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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절친 故휘성 추모 "안녕, 내 소울메이트"

방송인 에이미가 오랜 친구인 가수 故휘성을 추모했다.


13일 에이미는 자신의 SNS에 "이젠 행복하게 가도 돼. 이젠 웃어도 돼.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 살아가겠지"라며 휘성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에이미는 "정말 생각보다 많은사람들이 널 사랑한다. 단지 아쉬운건 이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너가 못 보고 못느끼고 간 것"이라며 "그 동안 내 친구로 있어줘서 고마웠다. 내 마음속엔 다 남아있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더 잘해줄 걸. 더 내가 감싸안을 걸, 삐지지 말걸. 서운한 것도 참을 걸. 너한테 화내려고 했단 말이야. 내가 서운했던 거만 생각하고 지금의 넌 다 강해져있을거라고 생각한 내가 정말 밉다"고 후회한다고도 밝혔다.

에이미는 "이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 누구도 널 마음 다치게 할 수 없는 곳으로. 행복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부 침입 흔적과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정밀 검사 결과는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유족들은 휘성의 조문을 받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부검이 진행된 후 추가 입장을 내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인섬니아',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굵직한 알앤비 히트곡을 다수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은 가수다. 작사가로도 활동한 그는 윤하의 '비밀번호 486',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등의 노랫말을 지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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