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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범' 곽선영 "데뷔 20년만에 첫 영화, 부모님이 영화 보시고 우실까 궁금"

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침범'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선영, 권유리, 이설 배우, 김여정, 이정찬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곽선영은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쓰거나 억지로 뭔가를 구현해 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뚜렷하고 목표가 명확해서 극 안에서 움직일수 있었다. 주어진 상황이 명확해서 그 안에서 충실하면 되는 작업이었다.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며 시나리오를 칭찬했다.

곽선영은 "공포와 스릴러를 안좋아하는데 도전하게 되었다. 영화가 무겁고 차분한 무드지만 현장은 하하호호 즐거운 현장이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을 때 어렵거나 두려운 건 없었다. 무서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야기했다.

곽선영은 모성애에 대해 "애증 같기도 하다. 저렇게까지 노력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일지,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포기할 수 없어서인지, 많이 고민했었다"며 영화 속 모성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실제 아이 엄마이기도 한 곽선영은 "육아 경험이 연기에 도움은 안되더라. 하지만 저도 모르는 부분에서 개인적인 부분이 표현되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오히려 촬영 하면서 기소유 배우와 가까워질때는 엄마로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촬영할 때 힘들거나 기다려야 되거나 할 때 아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저 뿐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푸른하늘 은하수도 하고, 저희 집에 놀러오기도 했다."며 실제 경험이 영향을 줬는지를 이야기했다.

곽선영은 "데뷔한 지 20년이 되었는데 제 첫 영화다. 그동안 주어진 역할,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영화 '침범'을 만나려고 이제 찍었나 싶다. 이 영화를 통해 영화를 시작하려고 이렇게 된 것 같다. 용산으로 영화를 보러 다니는데 여기 제 사진이 걸려 있으니 너무 신기하다. 이따가 부모님도 영화보시러 오시는데 부모님이 우시는지 안 우시는지를 보려고 한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곧이어 '로비'도 선보이는 곽선영은 "딱 두 개 찍었는데 동 시기에 개봉한다. 성공한 것 같다. 두 영화가 서로 도움을 받아서 잘되면 좋겠다."며 동 시기에 두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영화를 봤다는 곽선영은 "감독님들이 단 한 장면도 안보여주셨다. 큰 화면으로 보길 바라서 그러셨다더라. 영화를 보고나니 왜 그러셨는지 알겠더라. 큰 화면으로 보여지는 감정의 표현이 신기하더라. 잘 봐주셨다면 감사하다"라며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연기를 본 소감을 이야기했다.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 '침범'은 3월 12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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