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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이순실, "韓 오니 돈 버는 게 제일 쉬워…냉면 가게 月 7억"

탈북민 사업가 이순실이 한 달 매출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순실이 냉면으로만 월 7억을 번다고 공개했다.

이날 이순실은 "대한민국에 오니 돈 버는 게 제일 쉽다"고 하며 "2007년에 한국에 입국했다. 북한에서는 국경 인접한 개성 근처에서 조선인민국 간호장교로 근무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동생이 세간을 다 팔고 꽃제비가 되어 나갔다. 꽃제비는 거지, 노숙자를 뜻하는 북한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빠가 나를 시집보내면 굶어죽진 않겠지 싶어 오빠 친구에게 시집보냈는데 그 집도 너무 가난했다. 남편이랑 싸우고 집을 나왔는데 임신했더라. 나도 아이와 함께 3년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 중국으로 갔다"고 하며 10년간 8번 북송 당하고 9번 탈북했다고 밝혔다.

이순실은 "한국에 왔더니 하루 세끼 밥 먹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돈이 없어 공사장에서 일하면서 한 달에 90만 원을 벌었다. 북한에선 은행에서 출금이 안 된다. 다 뺏길까 봐 돈을 스타킹에 넣고 맨날 차고 다녔다"고 하며 "그때 탈북자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던 남편과 만났다. 3일 차에 동거를 했다. 시부모님이 반대하셨는데 시아버지가 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지금은 시어머니가 나 없인 못 사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남자들도 하는 일을 배웠다. 그런데 남편이 공사장 함바 식당을 하자고 했다. 양도 많이 주고 음식도 맛있어서 돈을 많이 벌었고 그 돈으로 냉면 가게를 냈다. 지금은 냉면만 팔아서 월 7억을 번다. 한국에서 돈 버는 게 제일 쉬웠다"고 했다.

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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