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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선후배 동료분들,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전문]

가수 이승환이 음악계 동료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24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이라는 글과 함께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 성명문을 게재했다.

이승환은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다.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한다.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한다"며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내자.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하자.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다.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가수, 연주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2645명이 모인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은 '이승환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긴급 성명'을 내고 "노래를 막지 마라" "구미시가 이승환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음악가들은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승환이 오는 25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콘서트는 구미시 측의 대관 취소로 무산됐다.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하 이승환 글 전문.]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냅시다.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합시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

*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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