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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채수빈에 “이제까지 참았던 말 맘껏 해도 돼” (지금 거신 전화는)

배우 유연석이 달콤살벌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5회에서 유연석은 ‘백사언’ 역으로 분해 극중 홍희주(채수빈 분)를 두고 급변하는 사언의 감정선을 따라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사언은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희주를 직면, “방금처럼 소리 내 보라고. 딸꾹질이든 뭐든”이라며 매섭게 다그쳤다. 하지만 끝내 희주가 말을 하지 않자, 그는 “왜 그렇게까지 속인 거야?”라고 집요하게 캐묻는 상상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결국 사언과 희주 사이 소통의 물꼬가 터졌다. 희주가 위기에 처한 사언을 향해 “백사언”이라고 외쳤기 때문. 사언은 희주에게 “하고 싶은 말, 이제까지 참았던 말 맘껏 해도 돼”라며 사려 깊은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사언은 이른바 ‘연알못’(연애를 알지 못하는 사람)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희주가 실수로 보낸 하트 이모티콘에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물론, 희주와 주고받는 문자 하나하나를 신경 썼다. 또한, 사언은 고개를 들이밀어 희주의 휴대전화 화면에 뜬 지상우(허남준 분)의 축하 메시지를 주시, 애써 감정을 누르다가도 언짢은 태도부터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까지 드러내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처럼 유연석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언에게 생긴 심리적인 균열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모두 안겼다. 그는 캐릭터의 속상함, 서운함, 답답함 등 복잡한 감정을 얼굴에 오롯이 담아냈고, 표현이 서툰 모습에서 다정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다이내믹하게 나타냈다. 특히, 극 후반 사언이 협박 전화를 걸어온 인물의 정체가 희주임을 직감한 가운데, 유연석이 이어갈 사언의 이야기에 기대가 점점 높아진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 등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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