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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오은영, 남편 언행에 "주변 사람들이 보살"

아내와 장인이 남편의 직설적인 말투에 상처받았다.


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당신의 가시 돋친 솔직함 - 따끔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직설적인 화법에 상처받는다고 하며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지만 남편은 "아내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참다 참다 폭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예로 남편은 아내가 5개월째 적자인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것을 '헛짓거리'라고 표현했다. 아내는 "가게를 시작하면서 6개월간 아버지와 같이 살았는데 그때 남편의 말에 아버지가 상처를 받으셨다.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가게를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남편이 '헛짓거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은 "장사가 안 될 때 내 생각을 물어보시기에 오해하지 말고 들으시라고 하면서 솔직히 헛짓거리 같다고 했다. 그런데 그 단어에 꽂혀 제가 그 뒤에 한 이야기는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내와 장인어른은 원하는 답이 있고, 저한테 그걸 듣고 싶어 하지만 저는 하기 싫다. 입에 발린 소리를 못한다"고 하며 장인도 '남'이라고 칭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장인이 "부모도 남이냐"고 버럭 하자 남편은 "아버님이 말씀하신 테두리로 얘기하면 그렇다고요. 이것도 내 얘기를 하면 결국 내 얘기는 안 들려"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했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대화 방식에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응수는 "혹시 말투 때문에 동료들과 문제는 없냐"고 물었다. 남편은 "많이 있다. 사람들이 너는 입만 다물고 있으면 괜찮다고 한다. 동료들이 제 말을 풀어 설명해 준다"고 답했고,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이 지금 직장에서 잘 지내는 건 주변 사람들이 보살이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참아주지 않으면 많은 갈등과 싸움이 있을 거라고 예상된다. 주변 사람들이 이해해 주며 참아주는 건 아이들에게나 해당된다. 남편분은 성인이시지 않냐. 남편분이 바뀌셔야 한다. 그런데 남편분의 마음 안에는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야'가 있다. 이렇게 살 테니 이해를 바라고 있다. 성인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이해하고 봐주기 보다는 본인이 바뀌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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