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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황석정, “의심많고 단속하던 애인, 자기가 바람피더라”

황석정이 의심많은 애인 때문에 힘들었다는 과거사를 밝혔다.


12월 8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황석정이 등장했다.

황석정은 ‘박복한 여인’이라는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세 번 째 결혼까지 실패한 후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꼈다고 얘기했다.

사연자의 세 번 째 남편은 대처승이었다. 땅이 많아서 자기 땅 한복판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암자로 모셨다.

남편을 소개한 친한 오빠 부부가 놀러왔다가 갔는데, 사연자가 자고 가라고 한 말에 남편은 미친듯이 화를 내며 쫓아냈다. 쫓겨난 사연자는 남편의 암자에 가서 지내려는데 이상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피투성이 무서운 얼굴이 덮쳐서 놀랐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남편 얼굴이었다. 남편이 다신을 찾으러 왔다는 말에 사연자는 꿈으로 여기며 함께 집에 돌아왔다.

이후로도 남편은 남편이 칼로 옷을 찢으며 위협하는 등 폭력을 썼다. 세 번째 결혼까지 망치고 싶지 않아서 집 준다는 말에 혹해서 남아있다가 결국 1년 만에 결혼 생활이 끝났다. 의처증이 있던 남편은 오히려 바람이 난 것이었다.

얼마 지나서 사연자는 문득 남편의 암자 앞에 서있다는 걸 알았다. 암자인 비닐하우스 앞에 남편이 가부좌 틀고 있었는데 이상한 연기가 났다. 연기를 들이키면 안 될 것 같아서 숨을 멈췄는데 꿈에서 깼다.

그순간 연락이 왔는데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사연자가 나간 뒤 재혼한 남편은 또 다시 폭력을 휘두르다가 살해당했다.

알고보니 남편은 형수가 식당에 오던 손님과 바람나고, 형이 술만 먹다가 돌연사한 사연이 있었다. 그러나 사연자는 남편의 폭력을 견딜 수 없었다.

사연자가 결혼 전 사주를 보니 ‘여자가 남자의 명줄’이라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 남편 목숨 위해 자신이 폭력을 당하면서도 남았어야 했을까, 내 팔자도 박복하다 라고 한탄했다.

사연을 전한 황석정은 “나도 같은 경험 있다”라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황석정은 “날 그렇게 단속하더니 자기가 바람났다”라고 해 씁쓸한 후기를 안겼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 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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