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심야괴담회’ 김호영의 ‘만신’ “형 대신 아버지가 죽음을 맞았을까”

김호영의 연기력이 이번엔 신통한 반응을 얻지 못했다.


12월 8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황석정이 등장했다.

김호영은 사연자가 가슴아픈 사연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사연자의 할머니는 예산 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무당으로 신력으로 정평이 난 만이었다.

어느날 할머니가 늦은 시간 사연자의 집에 불쑥 나타나셨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나타나서 집도 신당도 다 팔았다고 했다

할머니는 신력을 대물림하지 않으려고 의식을 치른 것 같았지만 이후 이상하게 변했다. 할머니는 큰아들 이름을 부르며 죽이겠다고 을러대다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얼마 지나서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마당에 무릎꿇고 앉아서 고개를 까닥거리는 형의 모습이 보였다. 다음날 물어보니 형이 “나 요즘 이상한 게 보여”라고 말했다.

입시학원 운영하는 형이 학생들을 차로 데려다주다가 처음 보는 여학생을 봤다. “가운데 여학생은 누구니”라고 물어보니 학생들은 누가 있다고 하느냐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며칠 안 지나서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형이 멀쩡해졌다. 더 이상한 건 아버지의 사망 신고가 형 이름으로 되어있었다.

어머니는 무당 말을 듣고 천도재를 지냈더니 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정신이 돌아와서 “죽은 자에게 가까이 가지 마라”라고 했는데 무속을 가까이 하지 말란 뜻이었다.

사연자는 “요즘 향내를 가끔 맡는데 그런 다음 누가 죽었단 얘길 듣는다”라고 해 덜덜 떨게 만들었다. 그러다 어느 무당을 만나서 “뒤에 누가 따라다닌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버지가 날 지켜주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괴담은 31개의 촛불을 얻는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 출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