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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 "계엄령, 3일만에 원복될거라 확신, '변호인' 찍으며 헌법 다시 봤었다" [인터뷰M]

영화 '대가족'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을 만났다. 영화 '변호인' '강철비'로 현대사와 관련된 영화를 직접 쓰고 연출해 왔던 양우석 감독이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선보인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던 어젯밤이었다. 6시간 만에 비상계엄령은 해제되었지만 이 여파로 오늘 많은 연예계 행사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양우석 감독의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양우석 감독은 "어젯밤에 문자, 전화 많이 받았는데 3일 안에 원복 되니 걱정 말라고 했다. 아무리 뭐라 해도 3일 안에 원복 되게 되어 있다"며 확신에 찬 말을 했다.

그는 "제가 학력고사 세대이고, 88년도에 학력고사를 봤는데 그때가 헌법이 바뀐 때라 시험 문제에 헌법과 관련된 문제가 나올 거라며 예상 문제로 외웠던 기억이 있다. 국회의원 1/2가 동의하면 계엄령을 해제할 수 있다.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1/2가 동의를 안 할 이유가 없다.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못 들어가더라도 다른 곳에서 동의하면 된다. 그래서 3일 안에 원상복귀가 될 거라 확신했다"며 근거를 설명했다.

지금의 상황이 왜 벌어졌을 것 같냐는 질문에 양우석 감독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법조인이라 이런 걸 모를 리가 없는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감독은 "제가 '변호인'을 찍으면서 헌법을 다시 꼼꼼히 봤어서 그 내용은 분명히 기억한다. 지금도 보면 헌법 77조에 명백하게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이 계엄해제를 통과시키면 대통령은 즉각 해야 한다는 게 쓰여 있다. 처음 계엄령 소식을 듣고 만우절인줄 알았다"라며 이야기했다.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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