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이 알립니다 "'류승범 패션' 따라 하지 마세요" [인터뷰M]

'가족계획' 류승범이 패션 철학을 밝혔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류승범과 iMBC연예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배두나가 특수한 능력을 가진 가족의 해결사 엄마 영수 역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예고한다. 여기에 배우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배우가 합세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오묘한 가족 케미스트리는 물론 극악무도한 범죄를 향한 자비 없는 응징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이날 류승범은 '가족계획' 이외에도 자신을 둘러싼 여러 키워드에 대한 생각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영상 플랫폼의 활성화로 류승범의 과거 흔적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가 출연한 수많은 작품 속 명장면이 길이 회자되고 있는 것.

하지만 정작 류승범은 "난 내걸 안 본다. 집에 거울도 없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볼수록 두려움만 생긴다. 의문과 의심이 생긴다"고 밝혔다.


류승범이 재평가받는 카테고리 중에서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그다. 심지어 당시에는 촌스러웠을지라도, 요즘 다시 유행을 이끄는 착장으로 감탄을 자아내곤 한다. 그 역시 이러한 흐름을 알고 있다며 "그런 건 이야기 들었다. 패션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니 참 부끄럽다"고 고개 숙였다.

이에 류승범에게 '옷 잘 입는 방법'을 묻자 "패션은 감으로 때리는 거다. 거울 보면 의심이 바로 생긴다. 스스로를 믿고 밀어붙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트렌드를 쫓는 건 위험하더라. 남이 하면 안 따라 한다. 유행을 따라가면 꼭 언젠가 촌스러워진다더라. 그 말이 맞더라. 자신의 색깔이 무얼까, 무엇을 좋아하고 어울리나 깊이 들여다보는 게 중요하다"며 "혹자는 나에게 팁을 얻으려고 한다. 이 말만 해줄 수 있더라. 류승범을 좋아한다면, 류승범을 따라 하면 안 된다"라고 확신했다.

한편 '가족계획'은 29일 오후 8시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