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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김호영 ‘솔담배’에 김구라, “왕년에 인기. 지금은 모를 것”

김호영이 전한 괴담 ‘솔담배’를 들은 MC들이 벌벌 떨었다.


11월 24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박지민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1999년 군생활하다가 겪은 사건을 전했다. 사연자는 방범파출소에 근무했는데 고참이 당시 잘 팔지도 않던 솔담배를 사오라고 시켰다. 그것도 늘 ‘현대수퍼’란 곳에 가서 사오라고 시켰다.

김구라는 “솔담배는 거북선 다음에 고급으로 나온 담배였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지예은은 알지도 못할 것”이라며 오래 된 담배에 얽힌 괴담을 궁금하게 여겼다.

가보니 쪽방 안에서 나온 주인은 가부키 화장에 짙은 아이라인으로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안 팔아!”라는 말에 따라갔다가 보니 방 안은 무당집이었다.

고참은 슈퍼 주인이 무당이란 걸 알고 있었고, 계속 사연자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 어느날 불꺼진 수퍼를 들여다보니 주인이 뛰어나와서 과자와 솔담배까지 막 줬다.

솔담배까지 고참에게 갖다준 지 얼마 안 되어 수퍼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가보니 주인이 약을 먹고 죽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고참이 수퍼에서 물건들을 슬쩍 집어서 주머니에 넣는 모습에 사연자는 경악했다. 그때 사망자를 찍으란 지시가 내려와서 찍다가 사지가 뒤틀린 시체와 눈이 마주쳤다.

그날 이후 고참은 글도 안 쓰고 솔담배만 피웠다. 고참은 갑자기 사연자를 죽일 것처럼 달려들다가 뛰쳐나갔다. 돌아오지 않은 고참 때문에 탈영 아니냐고 걱정하던 참에 사망자 발견 이란 신고가 들어왔다. 가보니 목을 맨 고참의 시신 아래 빈 솔담배갑이 있었다.

나중에 사연자는 수퍼에서 현상한 사진을 보고 놀랐다. 카메라 뒤의 고참을 노려보듯이 무당의 눈이 따라다닌 것 같아서 공포에 질렸다.

김호영이 괴담을 전하자 MC들은 “무섭다”라며 겁에 질렸다. “고참과 무당은 무슨 관계였을까”라는 짐작이 오가자 김호영은 “무슨 일이 있었을 거다. 담배를 못구하자 고참이 무당을 해꼬지했다거나”라고 말했다. 완불을 기대한 이 괴담은 2불을 남긴 42불로 아쉬움을 남겼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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