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투약' 유아인 "부친상 아픔" 언급하며 선처 호소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 5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유아인의 변호인은 지난 8월 지병으로 별세한 유아인의 부친을 언급했다. 유아인 측은 “피고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며 "자신 때문에 아버지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대중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기 위해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한 나머지, 수면장애를 겪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지만 배우로서 삶에 큰 타격을 입고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유아인 측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유아인의 다음 재판은 28일 오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