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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오늘(16일) 10주기…故 김수미 “첫눈 오면 생각나”

배우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었다.


지난 2014년 11월 16일 김자옥이 폐암 투병 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암세포가 임파선, 폐로 전이돼 추가 항암치료를 진행했다. 그러나 결국 폐암 합병증으로 향년 63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75년 드라마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 1976년에는 영화 ‘보통여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또한,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를 발매했다. ‘공주는 외로워’는 약 60만 장이 판매되며 일명 ‘공주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자옥은 ‘남자 셋 여자 셋’, ‘보고 또 보고’, ‘옥탑방 고양이’,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지붕 뚫고 하이킥’ 등 수많은 히트 작품에 출연했다. 2014년에는 나영석 PD가 연출한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친근하고 꾸밈없는 매력을 드러냈다.


김자옥은 1980년 최백호와 이혼 후 1984년 오승근과 재혼했다. 오승근은 2022년 TV조선 ‘아바드림’에서 김자옥의 아바타와 함께 듀엣 무대를 펼쳐 애틋함을 안긴 바 있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 김수미는 2022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원일기’ 할 때 자옥이가 ‘언니’ 하면서 뛰어왔다. ‘왜’ 했더니 첫눈 온다더라. 첫눈이 무섭게 날리는 거다. 자옥이는 저기 서 있고, 나는 여기 서 있는데 자옥이가 막 울더라. 나도 서서 같이 울었다. 금방 분장했는데 눈이 머리까지 쌓였다. 각자 자기 설움에 운 거다, 녹화 중간에. 그런데 서로 울었냐고 안 물어봤다. 첫눈 오면 자옥이 생각난다”라며 추억한 바 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tvN STORY,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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