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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사별한 사강에게 큰 용기준 사연 (솔로라서)

배우 사강이 변우석이 출연한 드라마를 통해 큰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12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 SBS Plus와 E채널의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의 세 번째 회차에서는 새로운 '솔로 언니'로 등장한 사강이 첫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강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아이들과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다. 여러 상황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었다"며 "원래 밝은 사람인데,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사강은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저는 인스턴트를 안 먹게 하고 남편이 아이들과 라면을 먹었었다. 그런데 이제는 제가 아이들과 라면을 먹는다"며 아이들이 저녁으로 자장라면을 원하자 직접 끓여주면서 "아빠가 더 맛있게 끓였지"라고 말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사강은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보자고 제안했다. 이 드라마를 특별히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남편의 사망 이후 멍하니 지내던 중 우연히 이 드라마를 틀어놨는데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특히 결정적인 것은 드라마 속 대사였다며 "드라마 속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대사였는데 내가 직접 이야기는 못 하겠다. 자막으로 써달라"며 감정에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 선재(변우석 분)는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내일은 비가 온대요. 그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또 살아봐요"라는 말을 했다.

사강은 "그 드라마가 단순히 재미를 넘어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믿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경험해 보니 드라마 속 대사가 이렇게 좋은 영향을 주더라. 우리 직업이 이렇게 엄청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우리 변우석 씨가 큰 일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SBS Plus·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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