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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출산 6개월만에 이혼? 거짓말로 신뢰 무너져"(이제 혼자다)

가수 벤이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11월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가수 벤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벤은 "저는 결혼을 되게 일찍 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 건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이 서로 맞았다"며 29살에 결혼을 결심한 사연을 밝혔다.

이어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들이 하나 둘 씩 생겼고 마찰이 생겨 많이 다퉜다. 많은 이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벤은 "내가 되게 쉬운 사람이 된 거 같은 느낌을 받았고 '이러려고 사랑하고 마음을 준 게 아닌데. 넌 내게 이러면 안 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2003년 2월 딸을 출산한 벤은 "어릴 때부터 아기를 좋아했다. 결혼해서 빨리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에도 대화를 하다가 속상해서 다투게 되고 그랬다. 부부사이가 가장 힘들 때 잠깐 내려놓고 떠난 여행을 하던 중에 리아가 생겼다. 리아가 저를 살리려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를 가지니까 행복하려고 노력했다. 아기를 키우고 6개월 될 때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벤은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극복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 누가 이혼할 줄 알고 결혼을 하겠나. 내 인생에 이혼은 절대 없을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자라온 환경 속에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게 거짓말이었다.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 아기를 낳고도 계속 그러면 안될 것 같았다. 리아를 낳고 용기가 생겼다.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줘야하는 사람이라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었다. 온전한 가정 안에서 키울 수 없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박미선이 "아이를 낳고 6개월이면 결정하기 쉬웠을 것 같다"고 하자 벤은 "이런 고비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두렵기도 무섭기도 해서 내가 안고 가고 극복하려고 했는데 리아가 생기고 난 뒤에도 똑같은 일상을 보내면서 이제는 아기도 책임져야 하고 그러려면 제가 행복하고 온전해야 아이를 돌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영되는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TV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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