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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내 도파민…장동민VS홍진호 붙인 서바이벌 올스타전 '피의 게임3' [종합]

'더 지니어스'부터 '더 커뮤니티'까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면 내로라하는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로지 생존 본능 하나만 보고 역대급 올스타전을 꾸렸다는 '피의 게임3'이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즌3(연출 현정완·전채영, 제작 모스트267, 이하 '피의 게임3')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현정완, 전채영 PD와 장동민,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가 참석했다.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먹이사슬 꼭대기에 오르기 위한 플레이어들의 피 튀기는 생존 전쟁으로 매 라운드 차원이 다른 반전과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의 것을 빼앗고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플레이어들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이전 '피의 게임' 두 개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일명 '피버지'로 불리는 현정완 PD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시즌3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될 만큼, 다르지만 '피의 게임'만의 오리지널리티는 무엇인가 고민하는 작업이 많았다"며 "이번엔 국내에서 적합한 장소를 찾았고, 한국에서만 했어야 하는 이유도 뒤에 가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피의 게임'시리즈는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이 많으시다. 환경이 매우 혹독하고, 체력과 두뇌를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변화에도 '피의 게임'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는 지켜냈다. 전채영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두뇌 서바이벌이라는 범주로 불리기도 하지만, '불공정한 환경'만큼은 지키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이 '서바이벌 올스타전'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연 장동민과 홍진호의 출연 때문. 시초 격인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비롯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 우승 등 서바이벌 레전드로 통하는 장동민. 그는 "시즌1때 스튜디오 MC로 같이 보고 그랬는데, 속이 터져서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장동민은 "워낙 다들 강한 캐릭터들이 많고, 특히 '피의 게임' 같은 경우 시즌이 지나갈수록 독해지고 강해지고 스마트해지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시즌2에도 섭외가 들어왔었는데 고사했고 시즌3에도 러브콜을 강력하게 받았다. 나도 그 정도면 두려운 게 있지만 도전해봐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파이널 우승 후 거의 10년이 흘렀다. 그는 "나도 고민이 많았다. 잘 해봐야 본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건 주변사람들이 '다 나가지마'라고 조언하더라. '더 지니어스' 출연할 때도 같은 상황이었다. 전부 다 나가지말라고 했다. '너의 실체가 다 드러나서 개망신 당할 것'이라고. 이제는 '늙어서 못할거야'라고 하더라. 나도 원래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렇다면 보여줄게'라고 미친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출연자도, 제작진도 서바이벌 난이도가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되서 힘들었다. 그거만큼 재밌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홍진호와 다시 맞붙게 된 소감도 전했다. 장동민은 "먼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바이벌 플레이어 중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내 성향을 너무 잘 알고, 나도 홍진호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그렇다. 확실히 지금 포커 플레이어로서도 폼이 좋고, 그 기세가 '피의 게임'에도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 공개를 불과 3일 앞둔 '피의 게임3'. 현 PD는 "공개는 항상 두렵다. 시청자들이 평가하는거니까.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면서도 "한 가지 말씀드리고싶은건 이건 게임 세계다. 모든 출연자들이 살아남겠다는 목표를 갖고오는거니까 캐릭터를 봐달라"며 지나친 과몰입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끝으로 장동민 역시 "이 프로그램이 끝나니 7kg이 빠져있더라. 아내도 깜짝 놀랐다. 제작진이 진심을 다해서 만들었으니 잘 봐달라"고 거들었다.

서바이벌 레전드들의 올스타전 '피의 게임3'은 오는 15일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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