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황동혁 '오징어게임2'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 던진다"

지난 8월 1일 포시즌즈 호텔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가 참석해 시즌2의 제작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오징어 게임' 세트 비짓 행사와 마찬가지로 긴 시간동안 엠바고를 걸었던 기자간담회 내용이 이제야 공개된다.


'오징어 게임'이 처음 전세계에 공개되었을 당시 인간 사회의 경쟁과 갈등이 압축되어져 있다는 면에서 호평을 받았었다. 이번 시즌2를 공개하면서는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시즌2,3을 다 묶어야 이 작품의 주제를 이야기 할 수 있기는 하다. 시즌1이 나왔을때 왜 이렇게 인기가 많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때 '''오징어 게임' 속 세상만큼 살기가 힘들어져서, 그래서 더 공감가는 게 아닐까?"라는 말을 했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지만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한국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고, 기후 위기는 더 심해졌고 빈곤의 문제나 양극화도 그렇다. 전쟁은 더 격화되고 있는데 시즌2,3에서 과연 우리는 이 나빠지는 세상을 뒤바꿀 힘이 있는가? 우리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가? 우리가 그럴 수 있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한번 던져보고 싶었다."라는 말을 했다.

그는 "제가 답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라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게임에는 협동을 요구하는 걸 더 많이 담았다."라며 작품에 담고 싶었던 메시와 그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어떤 걸 심어놨는지 힌트를 주었다.

또한 "이 작품에서 과연 인간성, 인간의 윤리성, 도덕성이라는 게 경쟁 사회에서 존재할수 있는지, 그게 여전히 지속 가능하며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시즌2에는 이런 개념들에 대한 더 많은 도전과 인간의 윤리성을 시험에 들게 하는 많은 장면들이 나온다"라며 시즌1보다 어쩌면 더 가혹한 미션과 갈등이 보여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12월 26일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시즌3은 2025년 공개를 예정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는 시즌1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탑),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합류해 새로운 관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