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을 빚고 팀에서 방출된 그룹 라이즈 승한의 사안을 두고,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라이즈(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소희, 앤톤)의 일부 팬덤은 전 멤버 승한의 팀 복귀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칭 글로벌 팬덤이라 밝힌 이들은 법률대리인 로펌고우를 통해 "승한의 갑작스러운 탈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관련 기관들에 대한 항의 서한 전달을 예고했다"며 "이는 지난 10월 11일 승한의 복귀 발표 이후, 48시간 만에 번복된 탈퇴 결정에 대한 해외 팬들의 조직적인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승한의 사생활 사진 유출 사건 이후 약 11개월간의 활동 중단 기간을 거쳐 복귀가 발표되었으나, 국내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복귀 발표 48시간 만에 탈퇴가 결정됐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사생활 침해 피해자인 승한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 불법적으로 유출된 사진의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승한에게 거듭된 사과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속사가 아티스트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회사 사옥 앞에 설치된 수많은 근조화환을 방치하여 소속 아티스트들의 심리적 안정성을 위협했다. 온라인상 악의적 괴롭힘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승한의 거취에 대한 결정에 대해 "글로벌 팬덤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의사결정이었다. 특히 'RIZE is 7'이라는 구호로 승한의 복귀를 지지해온 해외 팬들의 목소리는 완전히 무시됐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제도적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RIIZE 글로벌 팬덤은 고용노동부, SM엔터테인먼트, 국가인권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팬덤은 3가지를 요구했다. ▲고용노동부: 연예기획사의 아티스트 보호 의무 이행 실태 조사 및 관리·감독 강화 ▲SM엔터테인먼트: 승한에 대한 부당한 처우 시정 및 아티스트 보호 대책 마련 ▲국가인권위원회: 연예인에 대한 사이버불링 및 인권침해 실태 조사다.
[이하 라이즈 글로벌 팬덤 성명서 일부다.]
성명서
우리는 홍승한과 RIIZE 7인 완전체의 정의로운 복원을 강력히 요구한다. 명백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비윤리적 행태를 고발한다.
RIIZE의 멤버 홍승한은 데뷔 전부터 제3자들의 악의적인 사생활 침해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2023년 11월 22일, SM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그에게 무기한 활동 중단을 강요했고, 승한은 약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침묵 속에서 홀로 견뎌내야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가해자들에 대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승한에게 수차례의 사과를 강요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우리는 분노합니다.
한 청년의 꿈과 명예가 부당하게 짓밟히는 동안, K-POP 업계를 선도한다는 SM엔터테인먼트는 무엇을 했습니까? 악의적 괴롭힘으로부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러한 폭력에 동조하며 승한을 나락으로 밀어넣었습니다.
특히 2024년 10월 11일, 마침내 이뤄진 승한의 복귀 발표 직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우리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설치된 '조의 화환'이라는 전례 없는 비인륜적 폭력 행위를 회사는 묵인했고, 불과 이틀 만에 승한의 복귀를 번복하며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한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한 반인권적 폭거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중대한 결정이 해외 일정 중이던 다른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도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RIIZE라는 팀 전체의 의사결정권마저 완전히 무시한 독단적 행태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RIIZE는 7명이 하나 될 때 비로소 온전한 팀입니다. 승한은 RIIZE의 필수불가결한 구성원이며, 이 부당한 탈퇴 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1.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즉각적으로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2. 지난 1년간 방관해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사생활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 현황을 즉시
공개해야 합니다.
3. 10월 11일의 혼란스러운 탈퇴 기사와 복귀 발표, 그리고 이후의 갑작스러운 탈퇴 결정에 대한
책임자를 밝히고 명확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4. 해외 일정 중이던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진 독단적 결정의 전체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5. 승한의 즉각적인 RIIZE 복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우리는 선언합니다.
홍승한은 피해자입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는 총 4차례의 자필 사과문을 강요함으로써 그를 가해자로 둔갑시켰고,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K-POP 대표 기업이 보여준 이러한 반인권적, 반윤리적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승한이 RIIZE의 당당한 멤버로 복귀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정의로운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부당한 압박에 굴복한 소속사의 비겁한 결정을 우리는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RIIZE는 7명입니다. 우리는 승한과 함께 하는 온전한 RIIZE를 되찾을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성명서는 단순한 항의가 아닌,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정당한 요구의 표명입니다. 우리는 이 부당한 상황이 바로잡힐 때까지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5일 라이즈(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소희, 앤톤)의 일부 팬덤은 전 멤버 승한의 팀 복귀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칭 글로벌 팬덤이라 밝힌 이들은 법률대리인 로펌고우를 통해 "승한의 갑작스러운 탈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관련 기관들에 대한 항의 서한 전달을 예고했다"며 "이는 지난 10월 11일 승한의 복귀 발표 이후, 48시간 만에 번복된 탈퇴 결정에 대한 해외 팬들의 조직적인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승한의 사생활 사진 유출 사건 이후 약 11개월간의 활동 중단 기간을 거쳐 복귀가 발표되었으나, 국내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복귀 발표 48시간 만에 탈퇴가 결정됐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사생활 침해 피해자인 승한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 불법적으로 유출된 사진의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승한에게 거듭된 사과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속사가 아티스트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회사 사옥 앞에 설치된 수많은 근조화환을 방치하여 소속 아티스트들의 심리적 안정성을 위협했다. 온라인상 악의적 괴롭힘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승한의 거취에 대한 결정에 대해 "글로벌 팬덤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의사결정이었다. 특히 'RIZE is 7'이라는 구호로 승한의 복귀를 지지해온 해외 팬들의 목소리는 완전히 무시됐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제도적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RIIZE 글로벌 팬덤은 고용노동부, SM엔터테인먼트, 국가인권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팬덤은 3가지를 요구했다. ▲고용노동부: 연예기획사의 아티스트 보호 의무 이행 실태 조사 및 관리·감독 강화 ▲SM엔터테인먼트: 승한에 대한 부당한 처우 시정 및 아티스트 보호 대책 마련 ▲국가인권위원회: 연예인에 대한 사이버불링 및 인권침해 실태 조사다.
[이하 라이즈 글로벌 팬덤 성명서 일부다.]
성명서
우리는 홍승한과 RIIZE 7인 완전체의 정의로운 복원을 강력히 요구한다. 명백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비윤리적 행태를 고발한다.
RIIZE의 멤버 홍승한은 데뷔 전부터 제3자들의 악의적인 사생활 침해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2023년 11월 22일, SM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그에게 무기한 활동 중단을 강요했고, 승한은 약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침묵 속에서 홀로 견뎌내야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가해자들에 대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승한에게 수차례의 사과를 강요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우리는 분노합니다.
한 청년의 꿈과 명예가 부당하게 짓밟히는 동안, K-POP 업계를 선도한다는 SM엔터테인먼트는 무엇을 했습니까? 악의적 괴롭힘으로부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러한 폭력에 동조하며 승한을 나락으로 밀어넣었습니다.
특히 2024년 10월 11일, 마침내 이뤄진 승한의 복귀 발표 직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우리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설치된 '조의 화환'이라는 전례 없는 비인륜적 폭력 행위를 회사는 묵인했고, 불과 이틀 만에 승한의 복귀를 번복하며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한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한 반인권적 폭거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중대한 결정이 해외 일정 중이던 다른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도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RIIZE라는 팀 전체의 의사결정권마저 완전히 무시한 독단적 행태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RIIZE는 7명이 하나 될 때 비로소 온전한 팀입니다. 승한은 RIIZE의 필수불가결한 구성원이며, 이 부당한 탈퇴 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1.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즉각적으로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2. 지난 1년간 방관해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사생활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 현황을 즉시
공개해야 합니다.
3. 10월 11일의 혼란스러운 탈퇴 기사와 복귀 발표, 그리고 이후의 갑작스러운 탈퇴 결정에 대한
책임자를 밝히고 명확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4. 해외 일정 중이던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진 독단적 결정의 전체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5. 승한의 즉각적인 RIIZE 복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우리는 선언합니다.
홍승한은 피해자입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는 총 4차례의 자필 사과문을 강요함으로써 그를 가해자로 둔갑시켰고,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K-POP 대표 기업이 보여준 이러한 반인권적, 반윤리적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승한이 RIIZE의 당당한 멤버로 복귀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정의로운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부당한 압박에 굴복한 소속사의 비겁한 결정을 우리는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RIIZE는 7명입니다. 우리는 승한과 함께 하는 온전한 RIIZE를 되찾을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성명서는 단순한 항의가 아닌,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정당한 요구의 표명입니다. 우리는 이 부당한 상황이 바로잡힐 때까지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