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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전원일기' 김수미, 참 우수한 배우…이렇게 떠날 줄 몰라"

故김수미와 드라마 '전원일기'로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최불암이 김수미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25일 최불암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수미의 부고 소식을 접한 뒤 "참 허망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수미와 최불암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함께 출연한 사이. 김수미가 '일용 엄니' 역으로 할머니 분장을 했을 당시의 나이는 29세에 불과했다. 최불암은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했다.

최불암은 "김수미는 어린 나이에 미모가 뛰어났다. 그런데 자기 외모를 내려놓고 성격적인 연기를 해냈다. 그 나이에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머니를 현실적으로 구현해냈다는 것은 연기자로서 상당히 우수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로 재회한 두 사람. 최불암은 "(김수미가) '어디 아픈 데는 없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씩씩하게 대답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떠날 줄은 몰랐다"고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로 인해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알렸다.

1949년생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수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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