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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김병옥, ‘완불’ 기대했지만 ‘꼴찌’ “괴스트 중 꼴찌는 처음”

김병옥이 전한 괴담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10월 6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김병옥이 등장했다.

김숙은 김병옥을 보면서 “사연 안 읽었는데 벌써 무섭다”라고 말했다. “벌써 완불 예상”이란 김숙 말에 김병옥은 “촛불 미리 켜두자”라며 능청을 떨었다.

김병옥은 사촌누나가 겪은 이야기라며 괴담을 전했다. 사촌누나 연희는 어느날 퇴근하고 가는데 남자친구가 데리러 와서 바로 동해로 드라이브 갔다.

동해 바다 갔다가 돌아오는데 남자친구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지만 빈 방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어느 할머니가 나타나서 민박집을 알려줬다

낡고 꿉꿉한 방이었지만 머리 아픈 거 나아지면 가자며 두 사람은 자리에 누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희는 북치는 소리에 잠을 깼다.

남자친구 동희가 일어나질 않자 연희는 북소리를 따라 갔다가 이상한 광경을 봤다. 맨끝방에서 팔다리가 결박된 여자가 비명을 지르다가 문득 연희를 보고 “쟤야?”라고 말했다.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여자 모습에 놀란 연희는 방으로 도망쳐 남자친구를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또 북소리가 들리다가 멈추자 남자친구가 일어났다.

두 사람은 서둘러 집을 나섰다. 남자친구 동희는 “너 꿈꾼 거 아니지?”라더니 “네가 본 그거...난 꿈에서 봤어.”라고 말했다. 다른 건 결박당한 여자가 사촌누나 연희였다는 것이었다.

일주일 뒤에 연희는 동희 집에서 자다가 또 북소리가 들려서 눈을 떠보니 발밑에 뭐가 오가는 게 보였다. 민박집에서 본 여자가 은장도로 연희의 얼굴을 마구 긋고 뭐라고 말했다. 그 시간에 동희도 똑같은 꿈을 꿨다. 여자는 연희의 눈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었다.

기묘한 일을 전해준 뒤로 연희는 사촌동생인 사연자와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가 2년 후인 2005년, 연희가 죽었단 소식에 사연자는 놀라서 달려갔다.

2년 동안 많이 아팠다는 연희의 마지막 사진은 전에 말했던 그 여자의 모습이었다. 말라 비틀어지고 눈 밑에 상처가 있던 여자 모습에 사연자는 경악했다.

김병옥의 연기에 몰입했던 MC들은 모두 함께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완불을 기대했던 사연은 총 30개에 그치면서 이날 나온 괴담 중 꼴찌를 기록했다. 김구라는 “괴스트 중 꼴찌는 처음”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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