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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母 생각에 눈물 "헤어지는 날, '우리 잘 살았다' 인사할 것" [소셜in]

배우 김희애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배우 OFF 희애 ON 이거 나가도 되는 거야? 사석에서 만난 보통의 김희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김희애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과 케미를 뽐냈다.

이날 영상에서 오은영은 "김희애 SNS 보니 어머니랑 찍은 사진이 있는데, 어머니와 너무 닮았다"라고 말하자, 김희애는 "어머니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난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엄마 미모는 못 쫓아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훨씬 미인이셨다. 나 키우느라 고생하셔서 얼굴이 변하셨는데 20대 때는 정말 엘리자베스 테일러 같은 고전 미인이셨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근데 어머니가 몸이 조금 편찮으셨다고 그러셨는데 마음이 좀 힘드셨겠다"라고 언급하자, 김희애는 "근데 '효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런 얘기 들으면 크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라며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평상시에 엄마랑 시간 많이 보내고 전화도 자주 한다"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어느 날 엄마랑 헤어지는 시간이 오지 않냐"라며 눈물을 쏟았고, "엄마라는 단어가 참. 난 할 만큼 했고 엄마와 세상의 인연은 충분했다 생각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나도 아버지가 떠난 지 두 달 조금 넘어서 매일 보고 싶다"라며 "이제는 만질 수도 부를 수도 없구나 싶더라. 엄마를 많이 불러라. 기회 되면 자주 머리도 쓰다듬고 손도 꼭 잡아드리고. 나중에는 너무 아쉽더라"라고 조언을 건네며 눈물을 닦았다.

듣고 있던 김희애는 "아버지가 10년 전 돌아가셔서 내가 엄마의 남편이자 가장 친한 친구면서 딸이다"라며 "그 이후를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상상도 안 된다. 오히려 그때 되면 담담하게 '엄마, 우리 잘 살았다'라고 인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 김희애는 10월 16일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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