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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한해가 전한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고 슬픈 괴담’

한해가 억울하고 슬픈 사연을 전했다.


9월 29일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특집 ‘여자 귀신’ 편이 펼쳐졌다.

한해는 엔잡러인 사연자가 보낸 ‘운구 알바’라는 내용을 전했다. 사연자는 일반 시급 2배인 운구 알바를 친구와 함께 하게 됐다. 조건은 ‘자차 소유자에 키 180 이상의 준수한 외모일 것’이었다.

사연자는 친구를 태우고 오라는 장소를 찾아갔지만 영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길가에 상복입은 젊은 여자가 있길래 길을 물어봤다.

겨우 약속 장소에 도착한 사연자는 영정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정 속 사진이 길을 물어봤던 그 여자와 닮은 것이었다.

사연자는 계속 이상한 일에 시달렸다. 관은 유난히 무겁고 차가워서 ‘무겁다’라고 했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관을 싣는 차는 일반적인 버스나 리무진이 아니라 냉동탑차였다. 관을 실은 사연자는 고인을 보내기 위해 묵념하는데, 그때 눈앞에 구두 신은 여자 다리가 보였다.

놀라 몸이 굳은 사연자는 “야! 뭐해!”라는 친구 말에 정신을 차렸다. 결국 친구가 대신 탑차 문을 닫는데 순간 영정 사진 속 여자가 서있는 걸 보고 경악했다.

게다가 관을 실은 탑차가 간 곳은 초라한 집이었다. 집 마당 앞에 관 내려달라는 말에 요청대로 한 사연자는 고인의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손녀가 쓰던 건데 고생했으니 가져가라”라며 태블릿PC 등이 담긴 봉지를 거절하지 못했다.

친구를 먼저 내려준 사연자는 차문이 열렸다는 경고등에 이어 차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곧 한기에 눈을 뜬 사연자는 냉동탑차 안이란 사실에 겁먹었다. 심지어 관 안에는 친구가 들어있었다.

다시 살펴보려던 사연자는 눈에서 피를 흘리는 여자 시체란 걸 알고 기겁했다. “진호 씨를 데려와”라며 자신을 덮치자 기절했던 사연자는 정신이 들자 차를 돌려 고인의 유품을 돌려줬다.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고인의 할머니는 “억울해서 못가는구나!”라며 주저앉아 통곡했다. 죽은 손녀는 두 명에게 성폭행 당했는데 처벌도 안 받는 현실에 억울해서 세상을 등졌다는 것이었다. 본인 잘못이라고 사과하는 할머니를 일으켜드리고 사연자는 고인 영정 앞에 가서 명복을 빌었다.

분하고 슬픈 사연에 MC들도 숙연해졌다. 김구라는 “이거 잘 나올 것 같다”라고 했지만 아쉽게도 32개의 촛불을 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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