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기도"…이지혜, 22년만 밝힌 '욕설 폭행 파문' 샵 해체 뒷이야기 [소셜in]

이지혜가 22년 만에 그룹 샵의 해체 비하인드를 밝혔다.


19일(목)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22년만에 밝히는 샵 해체 그 뒷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유세윤, 뮤지, 초아가 출연해 샵 해체 후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유세윤이 장석현, 뮤지가 크리스, 초아가 서지영을 연기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지혜는 "나 이지혜. UV방 출연 이후 '페이크 다큐계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듣게 됐다.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나날이 연기에 대한 욕망은 커져만 갔고, 많은 고민 끝에 내 인생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 연기해 보고자 한다"라며 페이크 다큐를 시작했다.

장석현을 연기한 유세윤은 "지혜는 어디 갔어. 감옥이야? 감옥 가는 거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크리스를 연기한 뮤지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거 가지고 감옥을 가겠냐"라며 당시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유세윤은 "감옥 가지. 때렸다면서. 지영이는 재수 없다고 한 거냐? 재수 없다고 들었다며"라고 말하자, 뮤지는 "둘이 맨날 예민해서 언젠가 누가 한번 지를 줄 알았다"라고 연기했다.

이지혜는 서지영 역을 맡은 초아에게 "지영아 미안해. 나 한 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다. 진짜 미안하다. 내가 미안하다. 언니답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오열했다.


이어 이지혜는 "이제 우리 진짜 화해하고 이런 인연도 없다. 잘 지내자"라고 말하자, 초아는 "맞아요 언니. 그때 우리 너무 어렸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네가 처음 준 선물 가져왔다. 기억나냐"라며 서지영이 직접 선물해 줬던 인형을 꺼냈다.

이지혜는 "우리 좋았잖아. 이제 진짜 사이좋게 잘 지내자.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너희들 진짜 화해한 거냐"라는 물음에 이지혜는 "진짜 화해했다. 내가 다 미안하다. 나이 먹고 똑바로 못 해서 그런 것 같다. 우리 잘 지내자"라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던 이지혜는 장석현, 크리스를 연기한 유세윤과 뮤지에게 "이제 잘 지내자. 사실 너희한테 너무 미안했다. 힘들었지"라며 "우리는 같이 있어야 빛이 나는 것 같다. 다시 진심으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너무 어렸잖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혜는 "아무에게도 말 못 한 꿈이 하나 있다. 연기는 이렇게 가끔 하는 걸로 만족한다. 물론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의 연락은 언제든 환영이다"라며 "나의 꿈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샵의 노래를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 그 꿈이 이루어지길 매일 밤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2년 10월 샵은 이지혜와 서지영의 충돌로 결국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