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에게 안 미안하냐, 대답!"…유튜버 호통에 탈덕수용소 줄행랑 [소셜in]

아이브 장원영과 강다니엘 등 아이돌 가수들을 비방했던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 씨가 재판 후에도 곤욕을 치렀다.


11일 유튜버 '상남철'은 자신의 유튜브에 '장원영 괴롭힌 탈덕수용소 최초 인터뷰' 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상남철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마치고 퇴정하는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 씨를 쫓아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박 씨는 검은색 외투에 마스크, 우산을 쓰고 정체를 완전히 숨긴 상태였다.

상남철은 박 씨에게 "'탈덕수용소'님 반성합니까", "장원영에게 미안합니까? 대답! 대답하세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박 씨는 이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황급히 피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 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벌금 300만 원보다 세 배 높은 금액이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박 씨는 최후진술에서 "철이 없고 굉장히 생각이 짧았다. 짧은 생각으로 피해자분들께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 씨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도 패소한 바 있다. 해당 소송 1심 재판부는 박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박 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탈덕수용소'에 장원영을 비롯한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씨는 2년 동안 약 2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장원영뿐만 아닌 에스파, 엑소 수호,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 등도 박 씨를 차례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