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실화탐사대' 학폭 둘러싼 진실 공방, 누가 왜 거짓말 하나?

'실화탐사대'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20여 명 중 13명의 학부모를 만났고, 그들은 학폭 신고가 모두 거짓이라고 입을 모았다.


■ 첫 번째 실화 : 내 친구들을 신고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된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피켓을 든 어른들이 학교 앞으로 모여들었다. 놀랍게도 이들은 학폭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아이들의 학부모였다. 작년 3월 돌연 우철(가명)이는 푸름이(가명)로부터 학폭 신고를 당했다. 푸름(가명)이에게 ‘너 아빠 왔다’라며 알려준 것이 문제의 학폭이 됐던 것. 푸름이(가명)가 큰 목소리로 자신을 불러 놀랐고, 이러한 행동이 위협으로 느껴져 신고했다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학폭 가해 학생으로 몰리게 된 우철(가명)이. 그런데 학폭 신고를 당한 학생은 우철(가명)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년간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은 무려 20여 명! 올해까지 푸름(가명)이가 신고한 건수는 50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집단 폭행까지 당했다며 깁스까지 차고 나타난 푸름(가명)이. 게다가 학교 선생님들까지 아동학대로 신고 당한 상황이라는데... 2년 동안 매일 같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푸름(가명)이의 말은 사실일까?

- 학교폭력을 둘러싼 진실 공방, 누가 왜 거짓말을 하나?
'실화탐사대'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20여 명 중 13명의 학부모를 만났다. 그들은 푸름(가명)이의 학폭 신고가 모두 거짓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현장에도 없었던 학생이 학폭을 저질렀다고 신고당한 적도 있었다는데...푸름(가명)이가 썼다는 진술서를 보면 마치 잘 짜인 각본처럼 초등학생 같지 않은 성숙한 문장력을 보이고 있다. 보호자들은 아빠 김성철(가명) 씨가 아이의 학폭 진술서에 깊게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부자를 둘러싼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학부모들은 푸름(가명)이 아빠가 학교폭력 보험금을 노리고 있다고 의심했고, 실제로 김 씨는 위로금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접수된 학폭 신고 결과를 살펴보면 단 한 건 서면 사과 조치가 있었고, 모두 ‘조치 없음’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학교 폭력이 인정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던 걸까? 게다가 김성철(가명) 씨가 돈만 받고 수십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미용 물품을 제대로 보내지 않아 사기로 고소 된 사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오늘(12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 두 번째 실화 –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땅콩주택에 이사 온 장민준(가명) 씨. 한 지붕 총 다섯 가족이 모여 사는 공동주택으로, 1층 공간은 차고지로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장 씨는 옆집 부부가 이사 온 뒤 악몽 같은 날들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옆집 여자 이선경(가명) 씨가 장 씨 집 앞에 CCTV를 설치하는가 하면, 1층 차고지에 마음대로 대문을 설치한 것. 그러더니 차가 들어오는 진입 구간에 고정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 옆집 부부의 차 때문에 사방이 막힌 끝 집 남자는 1층 차고지에서 차를 빼지도, 넣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옆집 여자는 라디에이터까지 들고 와 장 씨가 차를 못 대게끔 방해했다는데. 이에 장 씨는 맞불 작전으로 주차장에 자전거를 묶어놓기도 했다. 그랬더니 급기야 라디에이터가 놓였던 그 자리에 2.5톤의 전동 지게차까지 등장했다.

- 피해만 남긴 채 사라진 옆집 부부. 이웃의 고통은 현재 진행 중
무려 약 2년간 계속된 주차 전쟁. 옆집 부부는 렌트비를 내면서까지 지게차를 대여해 3달째 방치하고 있다. 심지어 집까지 비운 채 옆집 남자의 전화조차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장 씨는 200m를 걸어가 길가에 주차를 하고 있다. 옆집 부부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땅콩주택에 사는 다른 주민들의 입장은 어떨까? 한밤중에 찾아와 차를 치는가 하면 집에서 소리를 질러 소음을 발생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갑자기 이웃집에 찾아왔고, 소음 역시 더욱 심해졌다는 것! 그녀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이웃과 친하게 지내려 노력했지만 장 씨가 본인을 내쫓은 것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게다가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끝 집 남자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했고 일부러 소음도 냈다고 주장했다. 끝 집 남자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해 이사까지 결심했다는 그녀. 서로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 오늘(12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분쟁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지 살펴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