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비인간적 하이브…불쌍한 민희진 대표님 복귀시켜달라" [종합]

"25일까지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켜주세요"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측에 해임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

11일 오후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nwjns'를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약 35분간 진행했다.

이날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되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와 계속해서 함께해오신 많은 분들께서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하시는 모습들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 상황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답답했다. 또한 우리 다섯 명의 미래가 너무 걱정됐다"며 라이브 방송 진행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고 계속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우리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오늘 하는 이야기는 결론적으로는 하이브를 향한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해린은 "우리가 데뷔한 후에도 여러분들이 모르시는 정말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점점 더 늘어났다"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우리 연습생 시절에 영상과 의료 기록 같은 사적인 기록들이 공개가 되었잖나. 우린 그걸 처음 보고 정말 놀랐다.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들을 관리 못하고 유출 시켰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됐다. 민 대표님과 함께 문제를 제기를 해왔지만, 하이브는 해결해 주지 않았고 또 적극적인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하니는 하이브 소속 타 팀 매니저가 자신들이 들리도록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민지는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님께서 지나가면서 그 팀의 멤버에게 한 일을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이야기를 하실 수가 있는지, 이런 상상도 못한 말과 태도를 당했는데, 우리는 사과를 받기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다니엘은 "우리는 우리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뭘 잘못했나. 대표님께서 해임되시고, 일주일 만에 지금까지 함께 온 감독님과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마시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우리가 정말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그냥 놔두라"고 요구했다.

혜인은 "대표님께서 해임 되셨다는 소식을 그 당일에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다"며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시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자리로 돌려놔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간적인 측면에서 우리 민희진 대표님을 그만 괴롭히셨으면 좋겠다. 솔직히 대표님 너무 불쌍하고, 그리고 하이브가 그냥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 우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께서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모습이다.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민지는 "우리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 의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