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에서 '레이크뷰 모텔' 주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지만 비 오는 여름날 한 손님을 우연히 받은 이후 소중했던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구상준'을 연기한 윤계상을 만났다.
작품 공개 이후 글로벌한 호평을 받고 있는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이지만 국내에서만큼은 초반 전개가 너무 루즈하다며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었다. 윤계상은 이런 반응에 대해 "대부분의 드라마들은 구조가 비슷하다. 선한 역할이 주인공이면 성장하는 캐릭터, 악역이 주인공이면 다 깨부수는 것 투성이인데 이 이야기는 굉장히 독특했다. 다른 이야기 둘이 한 드라마에 공존하는 건 처음 봤다. '상준'과 '영하'는 겹칠 수가 없는데 둘이 같이 전개되는 게 신기했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졌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대중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빨리 추적하고 답을 알고 싶어 하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구조라 혼란스러웠을 것. 그런데 저는 이런 혼란이 주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분석을 내놓았다.
엄청난 사건을 겪고 마음과 정신이 피폐해지는 인물을 연기했던 윤계상이다. 감옥에서 자신의 가족을 망가트린 연쇄살인범을 찾아가 마주하던 장면이 자신의 첫 촬영이었다는 윤계상은 "정말 너무 힘들었던 촬영이었다. 모든 걸 잃고 난 뒤 '지양철'을 찾아갔던 이유는 해답을 찾고 싶어서였을 것.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너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네가 재수 없어서 만나게 된 것'이라는 식의 답을 듣는다. 얼마나 허무한가. 내 세계가 무너졌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고, 심지어 그렇게 만든 장본인도 나를 몰라보는 걸 보고 있는데 어떤 기분이 들어야 할지 난감했다. 의미를 찾으려 했지만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고 허공 속에 흩뿌려지는 말을 듣는 기분이었다."며 캐릭터의 연기가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고백을 했다.
작품 속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상준'은 '지양철'에게 꽤나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알아봐 주고 기억해 주길 바라는 모습에 대해 그는 "나를 끌어들인 저 람은 날 기억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생각했다. 내가 지양철을 불렀을 때 저를 알아봐 주길 바랐다. 엄청난 일이 터졌는데 주체가 사라져 버리면 얼마나 허무한가. 주체가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랐다."라며 해석했다.
'상준'이 운영했던 대형 모텔은 실제로 있었던 장소라며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감독님이 호텔 같은 모텔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논산 근처, '영하'네 펜션과 10분 거리의 장소에 실제 모텔을 섭외해 촬영했다."며 의외로 가까이에 두 촬영장이 있었음을 알렸다.
또한 아들을 연기한 배우들도 3명이었다며 "엑소의 찬열과 너무 닮은 아역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감독님도 웃으면서 우연인데 진짜 닮았다고 하시더라. 근데 성인이 된 찬열, 중학생 아들, 더 어린 아들 이렇게 3명의 '기호'가 나오는데 어린 아들은 중학생 배우의 친동생이 연기했다. 그래서 아들들의 싱크로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역 배우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내를 연기한 류현경에 대해서도 윤계상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주 먹다가 들켜서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실제로 목이 빨개지면서 화를 내는 연기를 하더라. 너무 좋았다. 거리낌 없이 너무 재미있게 연기했고 현장에서 호흡이 좋아서 서로 부부처럼 농담도 하고 그랬다."며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준 류현경 덕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두 부부가 모텔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사체의 표현에 대해서 윤계상은 "현장에서 고민이 많았다. 제가 놀라는 씬이 있는데 뭘 보고 놀라는지 보여야 할 텐데 모자이크 처리를 할지 다른 식으로 표현할지 여러 고민을 했었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는 '이거 방송에는 못 나가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결국 토막 난 사체의 더미가 그대로 보이긴 했더라."며 꽤나 현장에서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장면임을 알렸다.
이 작품에서 노인 분장을 하며 세월의 흐름을 보여줬던 윤계상이다. "노인 연기보다 사건을 겪는 연기가 훨씬 더 어려웠다. 하지만 노인분장에는 엄청 욕심을 부려서 감독님께 3주만 시간을 달라 해서 단기간에 살을 엄청 뺐다. 3주 동안 14kg을 빼고 마음의 병으로 망가진 '상준'을 보여주려 했는데 현장에 갔더니 젊어 보인다고 해서 무너져 내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살은 빼니 훨씬 집중이 잘되었다는 윤계상은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정이 너무 오버가 되더라.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게 너무 과해 보였는지 감독님이 뒷모습을 쓰셨더라. 적당히 할걸 싶었다. 그런데 그 장면은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열심히 촬영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이라며 아들과 통화하며 울던 장면을 이야기했다.
3주 만에 14kg 감량은 너무 놀라운 숫자였다. 어떻게 살을 뺐냐고 물으니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았다. 몸 상하지 않게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주시더라. 신경 써서 뺐는데 원했던 반응이 아니어서 다시는 살 빼지 않을 것"이라며 우스갯소리도 했다.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작품 공개 이후 글로벌한 호평을 받고 있는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이지만 국내에서만큼은 초반 전개가 너무 루즈하다며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었다. 윤계상은 이런 반응에 대해 "대부분의 드라마들은 구조가 비슷하다. 선한 역할이 주인공이면 성장하는 캐릭터, 악역이 주인공이면 다 깨부수는 것 투성이인데 이 이야기는 굉장히 독특했다. 다른 이야기 둘이 한 드라마에 공존하는 건 처음 봤다. '상준'과 '영하'는 겹칠 수가 없는데 둘이 같이 전개되는 게 신기했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졌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대중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빨리 추적하고 답을 알고 싶어 하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구조라 혼란스러웠을 것. 그런데 저는 이런 혼란이 주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분석을 내놓았다.
엄청난 사건을 겪고 마음과 정신이 피폐해지는 인물을 연기했던 윤계상이다. 감옥에서 자신의 가족을 망가트린 연쇄살인범을 찾아가 마주하던 장면이 자신의 첫 촬영이었다는 윤계상은 "정말 너무 힘들었던 촬영이었다. 모든 걸 잃고 난 뒤 '지양철'을 찾아갔던 이유는 해답을 찾고 싶어서였을 것.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너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네가 재수 없어서 만나게 된 것'이라는 식의 답을 듣는다. 얼마나 허무한가. 내 세계가 무너졌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고, 심지어 그렇게 만든 장본인도 나를 몰라보는 걸 보고 있는데 어떤 기분이 들어야 할지 난감했다. 의미를 찾으려 했지만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고 허공 속에 흩뿌려지는 말을 듣는 기분이었다."며 캐릭터의 연기가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고백을 했다.
'상준'이 운영했던 대형 모텔은 실제로 있었던 장소라며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감독님이 호텔 같은 모텔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논산 근처, '영하'네 펜션과 10분 거리의 장소에 실제 모텔을 섭외해 촬영했다."며 의외로 가까이에 두 촬영장이 있었음을 알렸다.
또한 아들을 연기한 배우들도 3명이었다며 "엑소의 찬열과 너무 닮은 아역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감독님도 웃으면서 우연인데 진짜 닮았다고 하시더라. 근데 성인이 된 찬열, 중학생 아들, 더 어린 아들 이렇게 3명의 '기호'가 나오는데 어린 아들은 중학생 배우의 친동생이 연기했다. 그래서 아들들의 싱크로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역 배우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내를 연기한 류현경에 대해서도 윤계상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주 먹다가 들켜서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실제로 목이 빨개지면서 화를 내는 연기를 하더라. 너무 좋았다. 거리낌 없이 너무 재미있게 연기했고 현장에서 호흡이 좋아서 서로 부부처럼 농담도 하고 그랬다."며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준 류현경 덕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두 부부가 모텔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사체의 표현에 대해서 윤계상은 "현장에서 고민이 많았다. 제가 놀라는 씬이 있는데 뭘 보고 놀라는지 보여야 할 텐데 모자이크 처리를 할지 다른 식으로 표현할지 여러 고민을 했었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는 '이거 방송에는 못 나가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결국 토막 난 사체의 더미가 그대로 보이긴 했더라."며 꽤나 현장에서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장면임을 알렸다.
이 작품에서 노인 분장을 하며 세월의 흐름을 보여줬던 윤계상이다. "노인 연기보다 사건을 겪는 연기가 훨씬 더 어려웠다. 하지만 노인분장에는 엄청 욕심을 부려서 감독님께 3주만 시간을 달라 해서 단기간에 살을 엄청 뺐다. 3주 동안 14kg을 빼고 마음의 병으로 망가진 '상준'을 보여주려 했는데 현장에 갔더니 젊어 보인다고 해서 무너져 내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살은 빼니 훨씬 집중이 잘되었다는 윤계상은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정이 너무 오버가 되더라.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게 너무 과해 보였는지 감독님이 뒷모습을 쓰셨더라. 적당히 할걸 싶었다. 그런데 그 장면은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열심히 촬영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이라며 아들과 통화하며 울던 장면을 이야기했다.
3주 만에 14kg 감량은 너무 놀라운 숫자였다. 어떻게 살을 뺐냐고 물으니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았다. 몸 상하지 않게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주시더라. 신경 써서 뺐는데 원했던 반응이 아니어서 다시는 살 빼지 않을 것"이라며 우스갯소리도 했다.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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