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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질문들’ 윤여정, 손석희에 대한 첫 기억 “깎은 밤톨 같았다”

윤여정이 손석희의 부름에 응한 배경을 밝혔다.


8월 31일 방송된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 5회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봤다.

손석희는 “주제 정하자마자 딱 한 분만 떠올랐다”라며 윤여정을 소개했다. 손석희는 “2016년에 모시고 8년만에 모신다”라며 윤여정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여정은 자리에 앉자마자 “손석희니까 왔다”라고 말했다. “손석희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옛날엔 아나운서가 배우에게 인사 안 하던 시절이었다”라며 윤여정은 말을 이었다. “그런데 손석희가 나한테 인사 했다. 깍듯하게”라고 말했다.

“우리 어머니 말로는 깎은 밤톨같이 생긴 사람이었다”라며 윤여정은 손석희에 대한 첫 인상을 떠올렸다. 손석희는 “미담 좋아한다”라면서 “그냥 인사인데요”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그러게. 존경도 아니고 그냥 예의인데 그걸 안 했다”라고 옛날을 떠올렸다.

손석희는 “같은 동네라서 아내와 함께 산책하다가 마주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몰라봤다. 모자쓴 사람 누구인가 했다가 놀라서 집에 들였다. 내 꼴우스웠죠?”라며 웃었다. 손석희는 “지나가다가 벨 누르고 싶은데 참는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손석희가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로 11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2013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 JTBC로 옮겼던 손석희 전 JTBC 사장(현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특집 방송 진행을 맡는다. 그가 맡은 특집기획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손석희의 질문들'로 모두 5회에 걸쳐 방송된다.

각각의 주제는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 다양하다. 제작을 맡은 MBC 시사교양국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았지만 출연 게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며, 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텔레비전에서 긴 시간 대담을 나누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은 7월 13일 첫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됐다. 8월 31일 최종회를 방영했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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