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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질문들’ 황석영, ‘챗gpt' 경험담 “잘 이용하자면 내 콘텐츠 있어야 한다”

이 시대 대표 작가 황석영이 고전과 독서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8월 24일 방송된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 4회에서 ‘읽고 쓰는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봤다.

‘이 시대 대표 작가’ 황석영은 발목 골절 사고를 당했었다며 목발을 짚고 나왔다. 황석영 작가는 “노인이 하지 말아야할 것 3가지가 있다. 낙상사고, 감기, 약속 지키려고 애쓰는 것. 이 중 첫 번째를 저질렀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황석영은 “김이나 작가가 그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라며 노래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건 아이유의 ‘좋은 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석영은 “작사도 많이 했다”라며 대표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고 백기완 선생의 시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황석영은 “지금까지 쓴 책 50권 중 30권이 베스트셀러”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신문 연재때 펑크도 많이 냈다”라고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황석영 작가는 “어린이 민담집 50권 준비 중”이라고 현재 작업 중인 작품을 얘기했다. “어린이 컨텐츠가 우리나라가 대단히 선진적이다. 외국에서 상도 많이 받는다”라고도 말했다.

객석에서 학부모가 “‘챗gpt'등이 대세라는데 따라가야 할 지”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황석영 작가는 “필요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은 일단 끊어라”라고 말했다.

황석영 작가는 “나도 써봤다. 박사 10명은 데리고 일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게 많다. 내가 좋은 질문을 해야 좋은 답이 나온다”라고 경험담과 충고를 함께 전하기도 했다.

황석영 작가는 “우리 어머니가 신여성이었다. 전쟁통에 부산 피난갔는데 어머니가 동생을 낳으셨다”라고 얘기했다. “단칸방에서 그러고 살았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걸리버 여행기’를 사들고 오셨다. 그렇게 책을 읽은 민족이다 우리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쟁통에 책을 찍어낸 사람은 또 누굴까”라고 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손석희가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로 11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2013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 JTBC로 옮겼던 손석희 전 JTBC 사장(현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특집 방송 진행을 맡는다. 그가 맡은 특집기획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손석희의 질문들'로 모두 5회에 걸쳐 방송된다.

각각의 주제는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 다양하다. 제작을 맡은 MBC 시사교양국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았지만 출연 게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며, 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텔레비전에서 긴 시간 대담을 나누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은 7월 13일 첫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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