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정해인 "연골 갈아 넣은 액션 기대, 내가 가장 건강할 때 찍은 영화"

20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베테랑2'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테랑'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은 "처음 제안 주셨을 때도 너무 떨렸다. 이 작품인지는 모르고 어떤 것이든 류승완 감독과 함께 하고 싶어서 미팅에 나갔는데 '베테랑'을 말씀해주셔서 너무 기뻤다. 설레고 가슴 한편이 뜨거워지더라. 촬영 날짜가 다가오기를 고대했다. 촬영을 하면서는 액션이 밀도 깊고 힘들더라. 제가 했던 작품 중 가장 안전했던 현장이었다. 그래서 마음껏 설치고 펼치고 놀 수 있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어야 정해진 약속 안에서 놀 수 있는 게 가장 체계적이고 정확한 액션이 많았다."며 영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지금까지 액션과 강도와 밀도가 달라서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 연습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스스로 답답할 거 같다는 걸 글을 보면서도 느껴서 기초체력부터 많이 준비했다. 액션보다 체력이 더 필요했다. 테이크 갈 때마다 체력의 고갈이 컸다. 가장 건강할 때 찍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는 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고난도의 슬라이딩 액션을 선보인 정해인은 "연골을 갈아버리는 액션으로 나왔지만 정말 안전하게 찍었다. 그게 정말 신기했다. 낮부터 현장을 준비하는데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더라. 배우로서 용기만 필요했다.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겁내면 오히려 다칠 수 있는데 정말 신기하게 잘 나왔다"며 배우로서 조금 용기만 냈을 뿐이라는 겸손한 말을 했다.

정해인은 "류승완 감독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액션과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라며 "지금도 근력과 체력이 너무 좋으시더라. 풀업을 아직도 잘 하신다더라"라며 류승완 감독의 체력도 너무 좋다는 말을 했다.

정해인은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최선을 다해 열정을 갈아 넣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허전한지 생각하면 거기에 항상 선배님이 계시더라. 막내의 패기를 앞서가는 열정이 선배님께 있어서 매 촬영마다 내가 더 앞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며 황정민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해인은 "자신있다. 감독님 선배님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게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거라 믿는다.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영화"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정해인은 "너무 영광이면서도 전편이 너무 큰 흥행을 해서 부담스럽기도 했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부담이 도움이 되더라. 부담도 배우가 다 마주하고 직면해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흥행작의 속편에 새롭게 투입되며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이야기했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2'는 9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