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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폭군' 공개되고 2시간 동안 검색만 한 이유 [인터뷰M]

배우 김선호가 '폭군' 공개 후 "2시간 동안 앉아서 검색만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선호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극본·연출 박훈정)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김선호는 극 중 '폭군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지켜온 설계자 최국장 역을 맡았다. 대한민국 국가정보기관 소속 최연소 국장 자리에 오른 엘리트 요원으로 어떤 위기 상황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일을 깔끔히 처리하는 인물이다.

먼저 이날 김선호는 '폭군' 공개 소감에 대해 "좋아하는 선배들이랑 같이 한 작품을 했다.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진짜 좋더라. 감회가 새롭더라"며 "공개되기 전까지는 '정확히 내가 어떻게 연기를 했지?', '내 모습 어떻게 나왔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공개된 후에는 '그래 저 땐 저랬지', '선배들이랑 저렇게 했었지', '그 장면이 이렇게 나왔구나'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폭군' 평들이 너무 좋더라. 사실 초반에는 무서워서 반응을 안 찾아봤는데 홍보팀이 취합해 보내줘서 읽어 봤더니 다 너무 좋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며 "두 시간 동안 앉은 채로 검색만 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폭군'은 당초 영화로 제작됐다가 디즈니+ 4부작 시리즈로 제작, 편성됐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이 부분은 박훈정 감독님, 제작사가 결정한 부분이다. 영화로 풀려면 시간을 맞춰야 하고 인물 서사가 줄어들었을 텐데 시리즈로 변경해서 여유 있게 인물들을 한 명씩 보여준 것 같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선호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귀공자' 이후 연달아 박훈정 감독과 호흡했다. 그는 "감독님이 '귀공자' 이후 다음 작품에도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감독님은 내게 좋은 연출가이자 좋은 형이다. 나랑 산책, 맛집을 다니기도 한다. 함께 일상생활을 재밌게 보냈는데 이렇게 또 나를 불러줘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귀공자' 이후 나를 확실히 믿어주는 지점이 있다. '폭군'에서 브런치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감독님이 내게 '더 재밌게 안 돼? 웃기게 말고 그 신을 더 풍부하게 말이야. 넌 할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연기를 했는데 컷 하고 '거 봐, 할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때 '날 믿어 주시는 구나' 느꼈다. 연출가가 배우를 믿어주니까 자신감이 생겨 더 재밌게 찍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국장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을까. 김선호는 "개인적으로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최국장은 외면보다 내면에 더 치중해야겠다 싶었다. 내면에 중점을 두고 표현하려고 했는데 사실 겁이 나기도 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표현하는데)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겁이 나긴 했지만 계속 시도했고, 표현해 냈다. 나한테는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계셨다.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 잘 표현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공을 함께 호흡한 선배, 감독에게 돌렸다.

한편, 총 4부작으로 제작된 '폭군'은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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