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고준 "경찰 연기 처음…실제 경찰 애환 대변하고 싶었다"

배우 고준이 '백설공주'로 첫 경찰 역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MBC 사옥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기획 권성창·극본 서주연·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배종옥, 조재윤과 변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범 신세가 되어버린 고정우와 형사 노상철(고준), 톱스타 최나겸(고보결), 대학생 하설(김보라)의 치열한 진실 추적기를 예고하고 있다.

고준은 고정우와 관련된 사건을 담당하게 되는 형사 노상철 역을 맡았다. 경찰대를 수석 졸업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엘리트 형사였지만 결혼식 날 신부가 무참하게 살해되면서 삶도, 커리어도 망가지며 지방의 경찰서로 좌천되는 캐릭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정우의 사건을 재조사하게 되면서 정우와 엮이게 된다.

연이은 악역 연기에 이어 처음으로 경찰을 연기하게 됐다는 고준. 그는 "독립영화를 했을 때 악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타짜2' 이후 10년 동안 악역을 해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준은 "경찰이나 형사 역할을 의외로 해봤을 것 같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서 견학도 가고 체험도 했다. 경찰이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지 연구도 많이 했다. 막상 해보니 애환이 많더라. 직군으로서 행해야 할 진심과 구사할 수 있는 힘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억울한 일 많이 당하신 분들에게 대리만족을 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경찰 분들을 대변해드리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백설공주'는 16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