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에서 춤생춤사, 춤과 삘 빼면 시체인 댄서지망생 '필선'을 연기한 이혜리를 만났다.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고등학생 '필선'은 서울로 상경해 엄정화의 백댄서가 되는 게 유일함 꿈이었다. 자신의 댄스 콤비이자 소울메이트인 미나와 교내에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치어리더 세현과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고 거제 곳곳을 누비며 춤으로 모두를 응원하기 시작하는 '필선'을 이혜리가 그려냈다.
작품 속에서 거제도 사투리를 걸출하게 구사한 이혜리는 "감독님이 저한테 처음에 저에게 '걱정하지 마, 필선이 빼고 7명은 다 사투리 하는 친구로 캐스팅해줄 테니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할 수 있을 거야'라고 하셨다. 그런데 사투리 하는 친구는 2명밖에 없었다. 다행히 저희끼리 외롭지 않게 사투리 수업을 서로 응원하며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러키비키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사투리 연기를 워낙 잘 해서 지금도 사투리로 대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사투리를 딱 그 대사밖에 못한다. 그 정도 연습하면 사투리가 가능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딱 제 대사 외의 사투리는 힘들더라. 주변의 경상도 출신 분들에게 계속 컨펌받고 고쳐나가면서 완벽하지 않지만 덜 거슬리게 하려고 열심히 했다."며 비하인드와 함께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밝혔다.
고등학생 소녀들의 이야기지만 '필선'을 중심으로 한 밀레니엄 걸즈는 거제의 시장, 공장, 경로당 등 곳곳을 누비며 가족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응원을 주는 훈훈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현봉식과 부녀관계를 그렸던 이혜리는 "전작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현봉식과 호흡을 맞췄었다. 워낙 연기 잘 하시는 분이고 편해서 부녀 연기를 하는게 어색하지 않았다. 현봉식의 대사만 들어도 눈물 안흘리고 싶어서 참는 제가 상상이 되더라. 처음에는 감정 씬이니까 어느정도 눈물 흘려야 하는가 생각해 봤는데 아빠가 처음 해주는 말을 듣는거라는 마음으로 아빠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저 현봉식의 대사를 잘 들으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며 관객들의 눈물을 뽑아낼 장면을 어떻게 촬영했는지를 이야기했다.
그러며 현봉식과 부녀설정이지만 현실에서는 10살 차이인 것에 대해 "당시 거제에는 일찍 결혼하고 일찍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더라. 그런 디테일을 살리고 싶어서 젊은 아빠를 캐스팅하신 것 같다."라며 캐스팅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엄정화의 백댄서가 목표였던 필선이 어느새 치어리딩에 빠져들고 꿈에 이루던 백댄서의 길에 한 발짝 다가선 순간에도 뒤돌아 다시 거제로 돌아오게 되는 이유에 대해 이혜리는 "필선에게는 목적이 있었다. 첫 쇼를 하는 순간 느꼈다고 생각한다. 해변의 정자에서 필선이가 그런 말을 한다. '사람들 눈을 보니 우리가 응원할 때 빛이 나더라'는 대사가 있는데 쇼를 처음 했을 때 그런 마음을 느낀 거 같다. 우리로 인해 사람들이 좀 더 응원을 받은 거 같고 사람들 눈이 빛나고, 내가 되게 기분 좋아지고, 내가 하는 것들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 것 같다."라며 필선의 마음이 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이야기했다.
또한 "그리고 필선이가 힙합도 힙합이지만 무대를 좋아하는 친구라 느꼈다. 그래서 치어 리딩을 하게 된 것. 그리고 밀레니엄걸즈가 필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필선이 주위 사람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 준 거 같았다. 그랬기에 친구들과 함께 끝까지 치어리딩을 끌고 간 것 같다."라며 캐릭터의 속내를 분석했다.
이번 영화로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이혜리는 "영화제를 처음 가본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상까지 준다니까 엄마를 모시고 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뉴욕에서 영화를 보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더라. 이렇게까지 웃고 우시나 할 정도로 많이 웃어주시고 공감되는 부분에서는 같이 울어주시더라. 영화 상영 내내 저는 영화를 안 보고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더 큰 에너지와 응원을 받고 왔다."며 생애 첫 영화제의 수상 소감을 가슴 벅차게 이야기했다.
여름 영화 시장의 주자로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는 이혜리는 "부끄럽지만 조정석 선배뿐 아니라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 제가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또래 배우들과 우르르 나오는 통통 튀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말을 몇 년 전에 했었고, 그래서 이 작품이 의미 있다. 오랜만에 통통 튀는 영화가 나왔다는 느낌을 관객들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를 자랑스러워했다.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
작품 속에서 거제도 사투리를 걸출하게 구사한 이혜리는 "감독님이 저한테 처음에 저에게 '걱정하지 마, 필선이 빼고 7명은 다 사투리 하는 친구로 캐스팅해줄 테니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할 수 있을 거야'라고 하셨다. 그런데 사투리 하는 친구는 2명밖에 없었다. 다행히 저희끼리 외롭지 않게 사투리 수업을 서로 응원하며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러키비키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사투리 연기를 워낙 잘 해서 지금도 사투리로 대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사투리를 딱 그 대사밖에 못한다. 그 정도 연습하면 사투리가 가능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딱 제 대사 외의 사투리는 힘들더라. 주변의 경상도 출신 분들에게 계속 컨펌받고 고쳐나가면서 완벽하지 않지만 덜 거슬리게 하려고 열심히 했다."며 비하인드와 함께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밝혔다.
고등학생 소녀들의 이야기지만 '필선'을 중심으로 한 밀레니엄 걸즈는 거제의 시장, 공장, 경로당 등 곳곳을 누비며 가족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응원을 주는 훈훈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현봉식과 부녀관계를 그렸던 이혜리는 "전작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현봉식과 호흡을 맞췄었다. 워낙 연기 잘 하시는 분이고 편해서 부녀 연기를 하는게 어색하지 않았다. 현봉식의 대사만 들어도 눈물 안흘리고 싶어서 참는 제가 상상이 되더라. 처음에는 감정 씬이니까 어느정도 눈물 흘려야 하는가 생각해 봤는데 아빠가 처음 해주는 말을 듣는거라는 마음으로 아빠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저 현봉식의 대사를 잘 들으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며 관객들의 눈물을 뽑아낼 장면을 어떻게 촬영했는지를 이야기했다.
그러며 현봉식과 부녀설정이지만 현실에서는 10살 차이인 것에 대해 "당시 거제에는 일찍 결혼하고 일찍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더라. 그런 디테일을 살리고 싶어서 젊은 아빠를 캐스팅하신 것 같다."라며 캐스팅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엄정화의 백댄서가 목표였던 필선이 어느새 치어리딩에 빠져들고 꿈에 이루던 백댄서의 길에 한 발짝 다가선 순간에도 뒤돌아 다시 거제로 돌아오게 되는 이유에 대해 이혜리는 "필선에게는 목적이 있었다. 첫 쇼를 하는 순간 느꼈다고 생각한다. 해변의 정자에서 필선이가 그런 말을 한다. '사람들 눈을 보니 우리가 응원할 때 빛이 나더라'는 대사가 있는데 쇼를 처음 했을 때 그런 마음을 느낀 거 같다. 우리로 인해 사람들이 좀 더 응원을 받은 거 같고 사람들 눈이 빛나고, 내가 되게 기분 좋아지고, 내가 하는 것들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 것 같다."라며 필선의 마음이 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이야기했다.
또한 "그리고 필선이가 힙합도 힙합이지만 무대를 좋아하는 친구라 느꼈다. 그래서 치어 리딩을 하게 된 것. 그리고 밀레니엄걸즈가 필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필선이 주위 사람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 준 거 같았다. 그랬기에 친구들과 함께 끝까지 치어리딩을 끌고 간 것 같다."라며 캐릭터의 속내를 분석했다.
이번 영화로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이혜리는 "영화제를 처음 가본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상까지 준다니까 엄마를 모시고 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뉴욕에서 영화를 보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더라. 이렇게까지 웃고 우시나 할 정도로 많이 웃어주시고 공감되는 부분에서는 같이 울어주시더라. 영화 상영 내내 저는 영화를 안 보고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더 큰 에너지와 응원을 받고 왔다."며 생애 첫 영화제의 수상 소감을 가슴 벅차게 이야기했다.
여름 영화 시장의 주자로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는 이혜리는 "부끄럽지만 조정석 선배뿐 아니라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 제가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또래 배우들과 우르르 나오는 통통 튀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말을 몇 년 전에 했었고, 그래서 이 작품이 의미 있다. 오랜만에 통통 튀는 영화가 나왔다는 느낌을 관객들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를 자랑스러워했다.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써브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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