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고준희 "'버닝썬' 루머, 소속사 무대응→드라마 하차 통보" 눈물 왈칵 [소셜in]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29일(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고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케미를 뽐냈다.

이날 신동엽은 고준희가 '아침 먹고 가'에 출연해 버닝썬 루머에 대해 6년 만에 입을 열어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하자, 고준희는 "계속 친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5~6년 동안 연락이 안 됐던 거다"라고 운을 뗐다.

고준희는 "기분이 조금 묘해지더라. 5~6년 전에 내가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연락이 끊겼는지를 몰랐던 거다. 솔직히 얘기해서 나한테 큰 변화가 없다. 내 삶은 거의 비슷하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연락이 막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말도 안 되는 상황인 거다. 근데 그 당시에 믿었던 사람들은 진짜 믿었다더라. 그때 그걸 듣고 너무 갈증이 나고 속상했다. 너무 이해가 안 갔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고준희는 "2019년에 그런 사건이 나왔다고 했고 '뉴욕 간 누나'라고 문자가 왔다. 나는 2015년에 뉴욕에 갔고 인증샷을 SNS에 올렸는데, 그걸 보고 짜 맞추기를 한 거다. 그 안 좋게 나온 친구와 같은 소속사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고준희는 "아직도 기억나는 게 드라마 '빙의'를 찍느라 바빠서 버닝썬 사건 자체를 몰랐다.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걔네 카톡에 등장하는 누나가 너라고 인터넷에 돌고 있다. 이거 지금 무슨 얘기야?'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나도 회사에 연락해서 물어봤다. 빨리 해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댓글인데 뭘 (해명을) 하냐'라고 하더라. 나도 떳떳하고 당당하고 내가 아니고 회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며 부모님에게까지 연락이 오면서 심각성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고준희는 "'이건 (해명) 해야겠다' 그래서 회사한테 부탁을 했는데,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라고 하더라. 그러다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고준희는 "나는 이 일을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했다. 지금 이렇게 나를 망가뜨린 얘네를 다 고소하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아무도 고소할 수 없다더라"라며 "네티즌들은 고소했다.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는 마음이었다. 5~6년이 금방 흐를 줄 몰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준희는 "'고준희 아니면 드라마 (계속) 했어야지. 떳떳하면 드라마에서 왜 하차하냐' 했는데 나는 하차 통보를 당한 거다. 내가 하차한 게 아니다. 근데 내가 하차한 것처럼 기사가 나갔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설명하던 고준희는 "힘들긴 하다. 많이 힘들면 잠깐 쉬었다 가도 된다고 많이 편의도 봐주시고 했는데도"라며 "오늘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한편, '짠한형 신동엽'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