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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서장훈, 직업만 40번 바꾼 男에 "인내심을 찾아볼 수 없는 관상" 일침

서장훈이 결혼을 하루 앞둔 의뢰인에게 일침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을 하루 앞둔 예비부부 의뢰인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 의뢰인은 "저희가 내일 결혼을 하는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라며 직업을 자주 바꾸는 남편을 걱정했다.

현재 반려동물 유치원 출근 3일차라는 남편 의뢰인은 그간 헬스트레이너부터 시작해, 영어과외, 콜센터, 바텐더, 통역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아내 의뢰인의 직업은 음악 프리랜서. 아내는 "노래도 하고, 원래는 작곡전공이었다. 작사도 한다. 수입은 한 달에 100만원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결혼 역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한다는 것. 아내는 "(남편이) 최근 일까지 관둘줄은 몰랐다. 건설 자재를 운반하는 일이었다. 월 400만원 선이었다"라고 말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 일도 "재미가 없어서 그만뒀다"라는 남편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우리가 이제 여기 거쳐간 사람만 1500명이 넘어가고 있다. 얼굴만 봐도 답이 나온다. 인내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슴 뛰는 일을 해야하는게 아니라 지겨워서 못 하는거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아니라 '괜찮겠는데?' '재밌겠는데?' 라고 하면 해보고. 이거랑 가슴 뛰는 거랑 무슨 상관인거냐"라며 "내일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아내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도 결혼을 감행하는 도전정신이 놀랍다"라고 팩폭했다.

서장훈은 "기죽이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 안 하면 기가 죽지 않아서 하는거다. 내일부터 가장이다. 나이 34살에 느닷없이 애견유치원 직원이 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살면 몇 년 뒤에는 취직 자체가 안된다. 조금만 지나면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된다"라고 일침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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