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2', 김혜수→조진웅 오나…장항준 "시즌1 배우 다같이" [소셜in]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가 집필 중인 '시그널2' 캐스팅을 귀띔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 공개된 웹예능 콘텐츠 '아침먹고 가2'에는 장항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항준은 자신의 집을 찾은 장성규에게 아내인 김은희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신혼 때는 아내는 직업이 없었다. 나는 감독 준비를 하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였다. 오랫동안 집에서 내 말발이 셌었다"며 "그러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데, 아내가 '나도 하고 싶다' 길래 '너도 할 수 있어, 내가 가르쳐줄게' 해서 시작했다. 이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장항준은 "바로 늘지는 않았고 너무 못 썼다. 그냥 독학이었다. 그러다가 눈에 띄게 역전이 확 된게 '시그널'이란 드라마가 나왔을 때다. 그 다음부터는 아내가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았다"고 웃음을 안겼다.

제작을 준비 중인 '시그널' 시즌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항준은 "(아내가) 지금 쓰고 있다. (캐스팅은) 대충 들었는데 얘기하면 안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성규는 "이제훈 씨가 러브콜을 보냈는데 희소식이 있을까"라고 묻자 장항준은 "기본적으로 (시즌1에) 나왔던 분들이 다 같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 2016년 종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다. 배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 종영 후에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에 힘입어, 끊임없는 속편 제작 요청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