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TV조선 첫 강연쇼 '거인의 어깨'를 이끌어 나간다. 요즘 들어 "거만해졌다"는 그가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주목된다.
19일 오전 TV조선 신규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인의 어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MC 장성규, 황의철 CP가 참석했다.
'거인의 어깨'는 TV조선이 최초로 선보이는 강연쇼로 사회, 과학, 역사, 예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거인’이 강연자로 등장하는 힐링 강연쇼다.
거인들의 '성공' 이야기보다, 그간 그들이 거인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했던 '고민'과 '경험을 들려주면서, 갖가지 고민과 걱정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자'라는 공감과 위로의 손길을 내밀 예정이다.
먼저 이날 연출을 맡은 황의철 CP는 '거인의 어깨' 기획의도에 대해 "'TV조선도 강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좌 공지를 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은퇴를 앞둔 시니어, 제2의 직업을 찾는 30, 40대가 올해 테마라고 하더라"며 "이 테마를 보고 지원해 보고 싶어서 지원했는데 뜻이 잘 맞아서 이들과 함께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목을 '거인의 어깨'로 선정한 것에 대해 황 CP는 "제목을 짓기 전 제작진들과 회의를 했는데 여러 가지 제목들이 나왔다. 그중에서 한 제작진이 '거인의 어깨'를 이야기했고, 뉴턴의 명언과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건 거인의 어깨에 앉았기 때문에 다른 일반인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취지와 맞아떨어져 '거인의 어깨'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를 맡게 된 장성규는 "이런 기회를 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생각해 보면 내가 이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다. 감사함과 동시에 거만한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라며 "현실이 만족스럽다 보니까 배부른 생각들,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고, 알면서도 '그냥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여길 때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장성규는 "누군가한테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이대로 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런 기회를 주신 게 다 뜻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누군가한테 배우고 겸손해져야 할 때 TV조선이 이 프로그램을 선물해 준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4회 녹화까지 진행한 장성규는 "가장 인상 깊은 연사는 누구냐"는 물음에 "내가 감히 어느 한 분을 꼽을 순 없다"면서도 "4분 모두를 보며 배우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굳이 한 분을 말씀드리자면, 그분의 강연을 듣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난 어머니,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경하고, 효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단순히 자주 찾아뵙고 자주 전화드리고, 용돈을 드리면 내 할 도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내가 어머니, 아버지의 건강에 대한 고민은 했나라는 생각이 문뜩 들더라. 지금 (두 분이) 편찮으신데 따로 살고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간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서 죄송했다"며 "어머니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그 교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황의철 CP는 기존의 강연쇼와 '거인의 어깨' 차별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존의 강연쇼들은 인문학적인 정보를 많이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문학적인 게 아니라 거장의 인생을 들려주고, 그런 정보들을 디테일하게 전달해 준다"고 짚었다.
이어 "또 코너 중에 '곰곰이'라는 게 있다.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거인의 어깨'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주면, 한 분을 초청해 연사님과 1 대 1 멘토링을 진행한다"며 "다른 강연쇼에도 방청객이 있겠지만, 우린 방청객과 연사님이 직접적으로 소통한다는 차별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강연 프로그램에 패널로 나간 적은 있는데 이렇게 내가 메인이 돼 주도적으로 연사님 바로 옆에서 강연을 듣고 질문하는 기회는 처음"이라며 "잘 듣고 싶다. 그분들이 어떤 삶을 걸어오셨는지 잘 들어보고 그들의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거인의 어깨'에 나오는 분들이 그 자리까지 짧은 시간 동안 걸어온 길을 설명해 주는 것에 대해 기대가 되고, 배우고 싶고 경청하고 싶다. '내가 그분들의 길을 흉내 내면서 따라가자'라는 마음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청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장성규는 "내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들을 수밖에 없고, 배울 수밖에 없다. 말하고 싶어도 그분들의 말을 들으면 감탄하느라 첨언할 생각이 안 들더라"며 "가장 고급스러운 사람은 '경청'하는 사람이라고 배웠다. 정말 경청할 줄 아는 MC로 커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면 하는 강연자가 있냐"는 질문에 장성규는 "임영웅"이라며 "임영웅은 TV조선이 낳은 아들 아닌가. 그를 모셔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거인의 어깨'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19일 오전 TV조선 신규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인의 어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MC 장성규, 황의철 CP가 참석했다.
'거인의 어깨'는 TV조선이 최초로 선보이는 강연쇼로 사회, 과학, 역사, 예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거인’이 강연자로 등장하는 힐링 강연쇼다.
거인들의 '성공' 이야기보다, 그간 그들이 거인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했던 '고민'과 '경험을 들려주면서, 갖가지 고민과 걱정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자'라는 공감과 위로의 손길을 내밀 예정이다.
먼저 이날 연출을 맡은 황의철 CP는 '거인의 어깨' 기획의도에 대해 "'TV조선도 강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좌 공지를 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은퇴를 앞둔 시니어, 제2의 직업을 찾는 30, 40대가 올해 테마라고 하더라"며 "이 테마를 보고 지원해 보고 싶어서 지원했는데 뜻이 잘 맞아서 이들과 함께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목을 '거인의 어깨'로 선정한 것에 대해 황 CP는 "제목을 짓기 전 제작진들과 회의를 했는데 여러 가지 제목들이 나왔다. 그중에서 한 제작진이 '거인의 어깨'를 이야기했고, 뉴턴의 명언과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건 거인의 어깨에 앉았기 때문에 다른 일반인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취지와 맞아떨어져 '거인의 어깨'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를 맡게 된 장성규는 "이런 기회를 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생각해 보면 내가 이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다. 감사함과 동시에 거만한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라며 "현실이 만족스럽다 보니까 배부른 생각들,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고, 알면서도 '그냥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여길 때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장성규는 "누군가한테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이대로 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런 기회를 주신 게 다 뜻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누군가한테 배우고 겸손해져야 할 때 TV조선이 이 프로그램을 선물해 준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4회 녹화까지 진행한 장성규는 "가장 인상 깊은 연사는 누구냐"는 물음에 "내가 감히 어느 한 분을 꼽을 순 없다"면서도 "4분 모두를 보며 배우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굳이 한 분을 말씀드리자면, 그분의 강연을 듣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난 어머니,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경하고, 효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단순히 자주 찾아뵙고 자주 전화드리고, 용돈을 드리면 내 할 도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내가 어머니, 아버지의 건강에 대한 고민은 했나라는 생각이 문뜩 들더라. 지금 (두 분이) 편찮으신데 따로 살고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간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서 죄송했다"며 "어머니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그 교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황의철 CP는 기존의 강연쇼와 '거인의 어깨' 차별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존의 강연쇼들은 인문학적인 정보를 많이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문학적인 게 아니라 거장의 인생을 들려주고, 그런 정보들을 디테일하게 전달해 준다"고 짚었다.
이어 "또 코너 중에 '곰곰이'라는 게 있다.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거인의 어깨'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주면, 한 분을 초청해 연사님과 1 대 1 멘토링을 진행한다"며 "다른 강연쇼에도 방청객이 있겠지만, 우린 방청객과 연사님이 직접적으로 소통한다는 차별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강연 프로그램에 패널로 나간 적은 있는데 이렇게 내가 메인이 돼 주도적으로 연사님 바로 옆에서 강연을 듣고 질문하는 기회는 처음"이라며 "잘 듣고 싶다. 그분들이 어떤 삶을 걸어오셨는지 잘 들어보고 그들의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거인의 어깨'에 나오는 분들이 그 자리까지 짧은 시간 동안 걸어온 길을 설명해 주는 것에 대해 기대가 되고, 배우고 싶고 경청하고 싶다. '내가 그분들의 길을 흉내 내면서 따라가자'라는 마음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청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장성규는 "내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들을 수밖에 없고, 배울 수밖에 없다. 말하고 싶어도 그분들의 말을 들으면 감탄하느라 첨언할 생각이 안 들더라"며 "가장 고급스러운 사람은 '경청'하는 사람이라고 배웠다. 정말 경청할 줄 아는 MC로 커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면 하는 강연자가 있냐"는 질문에 장성규는 "임영웅"이라며 "임영웅은 TV조선이 낳은 아들 아닌가. 그를 모셔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거인의 어깨'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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