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변우석 '황제 경호' 경호원들 입건 전 조사 착수

배우 변우석 출국 당시 '황제 경호' 논란을 일으킨 경호원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채널A는 16일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을 경호한 경호원들이 형법상 업무 방해죄, 강요죄, 폭행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12일 불거졌다. 당시 변우석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홍콩으로 출국했는데, 출국 전 당시 변우석을 경호하던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이 과잉 경호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호원들은 변우석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자마자 게이트를 10분간 임의로 막아 출입을 통제했다. 뿐만 아니라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려는 이용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비췄다.

특히 승객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목겸담도 전해졌는데, 이는 곧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도 번졌다. 인천국제공항 측에 따르면 이는 협의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자,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변우석이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먼저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고 말했고,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변우석은 지난 5월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으로 열연을 펼쳐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