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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화 "제 연기, 80점 줄래요"…최선의 노력 '핸섬가이즈' [인터뷰M]

가수 겸 배우 박정화가 영화 '핸섬가이즈'에서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박정화는 iMBC연예와 서울 상암MBC사옥에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희준은 극 중 험상궂지만 속은 여린, 속칭 '섹시가이' 상구 역을 맡았다.

박정화는 극 중 미나(공승연)의 친구이자 재필과 상구의 드림하우스에 찾아간 불청객 보라 역을 맡았다. 주변 인물들과 함께 극의 유쾌한 상황을 극대화하며 실감나는 연기로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손익분기점인 관객 수 110만 명을 돌파한 '핸섬가이즈'. 박정화는 "무대 인사로 관객 분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영화관에 늘 꽉 차 계시더라.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감격스럽다. 100만 명이 넘는 관객 분들이 봐주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코미디는 물론 액션신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 박정화. 자신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는 물음에 당당히 "80점"을 외쳤다. 그러면서도 "좀 높은 편인가"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박정화는 "나도 다른 작품들을 마치고 나면 점수로 환산하는 습관이 있다. '핸섬가이즈'는 점수를 높게 쳐주고 싶어지더라"고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열정과 노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잘 담겼기 때문이란다.

그는 "내 최선이 잘 담겼다. 감독님께 감사드려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나 자신에게 박수 쳐주고 싶은 마음이 플러스가 된 것 같다. 극 중 보라로서 충실히 상황에 몰입하고 존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코미디 장르니까 웃기려는 욕심을 부린다기보다 진지하게 상황 연기를 했던 것이 더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0점에 대해선 "아마 평생 작품을 하면서 내게 100점을 주는 날은 없지 않을까. 내 연기를 보면 늘 아쉬움이 존재하고, 늘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배운 점도 있단다. 박정화는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작품이 '핸섬가이즈'다. 그런 생각에 갇히면 몸이 굳어서 표현이 제대로 안 되는 경험을 했었는데, '핸섬가이즈'는 그렇지 않더라. 그만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여유로웠고, 배우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상황들이었다. 연기를 온전히 마음 편하게, 원 없이 할 수 있게 만들어준 현장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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