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8일)밤 10시 45분에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과거의 상처에 머물러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태엽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 전, 우울감 때문에 스스로 감옥에 갇힌 느낌이었다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처음 남편을 만났을 때 누가 잡아주지 않으면 잘못된 길로 빠지겠다고 생각했고, “예전 내 모습 같아서 잡아줘야겠다”라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해 MC들도 “멋있다,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어둠 속 남편을 구원해 결혼에 골인했지만, 남편의 사연 신청으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찾아왔다는 두 사람. 남편은 “아내의 욱하는 면을 내가 참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식을 낳으니 생각이 달라졌다.”,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가는 것 같아 신청했다”라며 사연 신청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신청해도 내가 신청해야 했다”고 말하며 상담 시작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고, 아이가 아니라 우리 부부의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분노의 이유가 남편이라며 남편에게 한이 맺혔다고 토로한 아내. 그러나, 부부의 일상에서 포착된 아이들을 본 오은영 박사는 “부부 관계가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부모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사람에게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많은 문제가 생길 거라고 본다”고 경고를 날렸다.
■ 남편과 대화 중 “마이크 빼주세요” 대화 중단한 아내. 오은영 박사의 분석은?
- 먹다 남은 음식까지…한 발자국 디딜 곳 없는 집안 상태? “도둑이 왔다 간 줄”
- “욕실에 청소기 둬”…아내의 말이 의아해도 따르는 남편? 그 이유는?
- 6600만 원 대출해서 가상 화폐 투자로 잃은 남편→경제권 아내에게. 그런데...아내, “모은 돈 없어”
- 오은영 박사, “방어적인 사람은 잘 고쳐지지 않아” 방어적 화법 설명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자마자 MC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 이유는 부부의 집에 물건들이 가득 차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에 MC들은 “도둑이 왔다 간 줄 알겠다”, “이사 가기 직전 아닐까요?”라고 혀를 내둘렀다. 게다가 남편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택배로 출입문이 막혀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정리가 안 된 집안 상태와는 달리 아내는 통제적이고 명령하는 반전 모습을 보인다. 이에, 남편도 “권력에 순응하는 면이 있다”며 “아내는 군대식이다”라고 언급했다. 남편의 말처럼,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은 청소기 돌리라는 아내의 한마디에 즉각 반응했다. 그런데, 남편은 청소기를 다 돌린 후 “청소기 치울까?”, “코드 뺄까?” 등 사소한 것까지 아내에게 물어보고 실행했다.
게다가 남편은 청소기를 욕실에 두라는 아내의 말을 의아해하면서도, 아내의 요구라면 일단 따랐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결혼 초기부터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고 고백하며 그런 모습을 알게 된 후부터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4MC도 깜짝 놀랐다. 아내는 본인의 과격한 행동이 정당하지 않은 걸 알면서도, 제어가 잘되지 않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과격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건 절대 동의하지 않고,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며 따끔하게 일침을 날렸다. 또한, 아내가 취약한 면이 있을 때 ‘화’로 표현되는 근본적인 아픔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가족들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계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부부. 2년 전, 남편이 아내 몰래 6600만 원을 대출해서 가상 화폐에 투자해 돈을 잃고, 그 후부터 아내가 살림을 맡게 된 상황이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얼마 모았냐고 묻자, 아내는 모아놓은 게 없다고 답하며 남편이 경제를 관리할 때는 얼마 모았냐고 되물었다. 남편은 “내가 경제를 관리했을 당시에는, 아이를 낳았을 때라 산후조리원 비용에도 돈을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후조리원에 ‘쓴다’라는 표현을 하면 안 된다”는 아내. 또한, “아이 낳고 너 옆에 있으면서 병간호했다”는 남편의 말에도 “왜 단어를 ‘병간호’라고 하냐”며 화를 냈다. 그러다 아내는 기분 나쁘니 돈 잘 모으는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말했고, 갑자기 자리를 떠 제작진에게 마이크를 빼달라며 촬영까지 중단해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MC들은 “병간호가 아니면 마땅한 단어가 없는데 뭐라 해야 하냐”며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단어의 적절성’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정곡으로 찔려서 아프면, 사과 대신 공격적인 말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런 대화법을 ‘방어적 대화법’이라고 한다고 보고하며, 아내는 방어적 화법으로 단어에 트집을 잡게 된 것이라고 짚어주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방어적인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100 중에 단 1이 내 잘못이라고 해도 그 1을 바라볼 수 있어야 변화가 시작된다고 일러주며 스튜디오에서도 방어적인 아내에게 아픔의 뿌리가 깊은 것 같다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 발을 구르며 화내고, 울며 가슴을 치는 5세, 3세 아이들? 남편, “아내를 닮아가는 아이들 걱정”
- 남편, “아내는 폭군 같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성질내는 게 폭군 아니냐” 하소연
- 위독하신 친정아버지 찾아뵙자는 아내에게 “돌아가시면 인사해도 된다”고 말하는 남편? MC들 경악!
아이들 밥 먹이기 담당은 남편이다. 둘째 아들(3세, 이하 생략)에게 나물 반찬을 먹이려다 실패하자,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를 보고 손을 저으며 뒤로 물러나는 둘째 아들은 곧이어 아내의 짜증에 놀라 밥을 먹었다.
심지어, 둘째 아들이 돈가스를 집자 밥을 먹으라며 먹는 순서까지 통제하는 아내. 이에, 남편은 “그냥 밥 먹으라고 좋게 말해줄 수 있는데, 아내는 단도직입적, 강압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하며 “아내가 마치 폭군 같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성질내는 게 폭군 아니냐”며 털어놓았다. 또한, 남편은 “아내와 둘이 살 때는 내가 참고 넘어가면 되는데, 아내를 닮아가는 아이들이 걱정”이라며 한탄했다.
실제로 둘째 아들이 남편에게 거친 행동을 보이거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발을 구르며 화를 내고 울며 가슴을 치는 모습까지 나타나 MC 소유진은 안타까움에 제대로 지켜보지도 못했다. 급기야 방에 있는 엄마를 데리고 나와 “아빠를 혼내고, 때려달라”고 말하는 아이들. 이에, 남편은 “한 번씩 아이들이 분노 조절을 못 하고 부르르 떤다. 이런 모습을 보면 솔직히 겁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이들은 현재 언어 발달까지 느린 상태였다. 남편은 아이들이 안쓰럽고, 부부의 문제로 아이들 인생이 안 좋아질까 봐 이혼까지도 생각해봤다고 고백했다. 아내 또한, “지금 아이들 성장에 중요한 시기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나도 엄마이기에 후회하기 싫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잘못된 건 알고 있지만, 남편과 관계 회복이 안 되니 넋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오은영 박사는 “미안하지만 이렇게밖에 얘기 못 하겠다”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어려움이 있다. 아이들 이런 환경에서 크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어느 쪽이 더 문제가 있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육아는 부모가 함께하는 거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은 언어를 부모한테 배운다”고 말하며 부모의 성대에서 나오는 말소리가 즐겁고 다정하면 훨씬 더 잘 따라 하는데, 아내는 많은 경우가 명령어라고 짚어주었다. 이어, 밥 먹는 순서까지 정해주면, 아이는 먹고 싶은 게 아니라 입에 물고 있게 되고, 저작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된다고 말하며 이는 아이의 발음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은 공격적인 건 그대로 배우고, 공격적인 행동이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배우기 때문에, 아이 앞에서 다투는 일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아내를 분석하며 가슴 깊이 묻혀있는 아내의 ‘한’을 찾아냈다. 아내가 말하는 분노의 핵심이자 한은 바로 ‘아내의 가족에게 무관심한 남편’이었다. 아내는 위독하신 친정아버지를 뵈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남편은 인사를 강요하지 말라고 했다. ‘친정아버지를 찾아뵙는 일’로 생긴 부부 갈등. 남편은 “솔직히 말해서 돌아가시면 인사드려도 된다. 가서 인사하고 체면치레하면 된다”고 말해 MC들은 “아버님인데 (아내가) 너무 속상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내는 “남편은 나한테 전혀 관심이 없다,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기대지도 못하게 한다”며 하소연했다. 남편과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아내는 심지어 남편에게 ‘한이 맺혔다’고 까지 표현했는데. 또한,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었다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이 첫날과 둘째 날에 집에 간다고 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MC 소유진은 “일생에 가장 슬픈 순간에, 내 편이 없는 것 같아서 서운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장인어른의 장례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가식, 체면치레, 도리, 진심, 배려에 대한 개념이 헷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유독 가족 관계에 있어서 특이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남편은 사생아로 태어났다며 어릴 적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남편의 아버지가 남편을 두고 이민 갔고, 어머니와 살게 되었는데 어머니까지 이민을 가 이복형과 단둘이 살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남편은 “그런 환경 때문인지, 살갑게 하는 게 잘 안된다. 나도 하고 싶다”며 갑갑한 감정을 토로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안타까워하며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는데.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외로운 환경에서 자랐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남편의 어릴 적 아픔은 너무 깊은 아픔이지만, 뿌리 깊은 아픔을 직면하고 자신을 돌볼 줄 알아야한다고 다독이며 힐링 리포트로 개인 상담을 권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생활비를 부족하게 주는 남편에게 불만이 있다는 아내와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찾아온다. 가계 경제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생활비 130만 원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전해져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는 7월 15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어둠 속 남편을 구원해 결혼에 골인했지만, 남편의 사연 신청으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찾아왔다는 두 사람. 남편은 “아내의 욱하는 면을 내가 참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식을 낳으니 생각이 달라졌다.”,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가는 것 같아 신청했다”라며 사연 신청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신청해도 내가 신청해야 했다”고 말하며 상담 시작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고, 아이가 아니라 우리 부부의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분노의 이유가 남편이라며 남편에게 한이 맺혔다고 토로한 아내. 그러나, 부부의 일상에서 포착된 아이들을 본 오은영 박사는 “부부 관계가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부모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사람에게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많은 문제가 생길 거라고 본다”고 경고를 날렸다.
■ 남편과 대화 중 “마이크 빼주세요” 대화 중단한 아내. 오은영 박사의 분석은?
- 먹다 남은 음식까지…한 발자국 디딜 곳 없는 집안 상태? “도둑이 왔다 간 줄”
- “욕실에 청소기 둬”…아내의 말이 의아해도 따르는 남편? 그 이유는?
- 6600만 원 대출해서 가상 화폐 투자로 잃은 남편→경제권 아내에게. 그런데...아내, “모은 돈 없어”
- 오은영 박사, “방어적인 사람은 잘 고쳐지지 않아” 방어적 화법 설명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자마자 MC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 이유는 부부의 집에 물건들이 가득 차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에 MC들은 “도둑이 왔다 간 줄 알겠다”, “이사 가기 직전 아닐까요?”라고 혀를 내둘렀다. 게다가 남편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택배로 출입문이 막혀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정리가 안 된 집안 상태와는 달리 아내는 통제적이고 명령하는 반전 모습을 보인다. 이에, 남편도 “권력에 순응하는 면이 있다”며 “아내는 군대식이다”라고 언급했다. 남편의 말처럼,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은 청소기 돌리라는 아내의 한마디에 즉각 반응했다. 그런데, 남편은 청소기를 다 돌린 후 “청소기 치울까?”, “코드 뺄까?” 등 사소한 것까지 아내에게 물어보고 실행했다.
게다가 남편은 청소기를 욕실에 두라는 아내의 말을 의아해하면서도, 아내의 요구라면 일단 따랐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결혼 초기부터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고 고백하며 그런 모습을 알게 된 후부터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4MC도 깜짝 놀랐다. 아내는 본인의 과격한 행동이 정당하지 않은 걸 알면서도, 제어가 잘되지 않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과격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건 절대 동의하지 않고,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며 따끔하게 일침을 날렸다. 또한, 아내가 취약한 면이 있을 때 ‘화’로 표현되는 근본적인 아픔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가족들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계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부부. 2년 전, 남편이 아내 몰래 6600만 원을 대출해서 가상 화폐에 투자해 돈을 잃고, 그 후부터 아내가 살림을 맡게 된 상황이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얼마 모았냐고 묻자, 아내는 모아놓은 게 없다고 답하며 남편이 경제를 관리할 때는 얼마 모았냐고 되물었다. 남편은 “내가 경제를 관리했을 당시에는, 아이를 낳았을 때라 산후조리원 비용에도 돈을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후조리원에 ‘쓴다’라는 표현을 하면 안 된다”는 아내. 또한, “아이 낳고 너 옆에 있으면서 병간호했다”는 남편의 말에도 “왜 단어를 ‘병간호’라고 하냐”며 화를 냈다. 그러다 아내는 기분 나쁘니 돈 잘 모으는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말했고, 갑자기 자리를 떠 제작진에게 마이크를 빼달라며 촬영까지 중단해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MC들은 “병간호가 아니면 마땅한 단어가 없는데 뭐라 해야 하냐”며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단어의 적절성’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정곡으로 찔려서 아프면, 사과 대신 공격적인 말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런 대화법을 ‘방어적 대화법’이라고 한다고 보고하며, 아내는 방어적 화법으로 단어에 트집을 잡게 된 것이라고 짚어주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방어적인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100 중에 단 1이 내 잘못이라고 해도 그 1을 바라볼 수 있어야 변화가 시작된다고 일러주며 스튜디오에서도 방어적인 아내에게 아픔의 뿌리가 깊은 것 같다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 발을 구르며 화내고, 울며 가슴을 치는 5세, 3세 아이들? 남편, “아내를 닮아가는 아이들 걱정”
- 남편, “아내는 폭군 같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성질내는 게 폭군 아니냐” 하소연
- 위독하신 친정아버지 찾아뵙자는 아내에게 “돌아가시면 인사해도 된다”고 말하는 남편? MC들 경악!
아이들 밥 먹이기 담당은 남편이다. 둘째 아들(3세, 이하 생략)에게 나물 반찬을 먹이려다 실패하자,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를 보고 손을 저으며 뒤로 물러나는 둘째 아들은 곧이어 아내의 짜증에 놀라 밥을 먹었다.
심지어, 둘째 아들이 돈가스를 집자 밥을 먹으라며 먹는 순서까지 통제하는 아내. 이에, 남편은 “그냥 밥 먹으라고 좋게 말해줄 수 있는데, 아내는 단도직입적, 강압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하며 “아내가 마치 폭군 같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성질내는 게 폭군 아니냐”며 털어놓았다. 또한, 남편은 “아내와 둘이 살 때는 내가 참고 넘어가면 되는데, 아내를 닮아가는 아이들이 걱정”이라며 한탄했다.
실제로 둘째 아들이 남편에게 거친 행동을 보이거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발을 구르며 화를 내고 울며 가슴을 치는 모습까지 나타나 MC 소유진은 안타까움에 제대로 지켜보지도 못했다. 급기야 방에 있는 엄마를 데리고 나와 “아빠를 혼내고, 때려달라”고 말하는 아이들. 이에, 남편은 “한 번씩 아이들이 분노 조절을 못 하고 부르르 떤다. 이런 모습을 보면 솔직히 겁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이들은 현재 언어 발달까지 느린 상태였다. 남편은 아이들이 안쓰럽고, 부부의 문제로 아이들 인생이 안 좋아질까 봐 이혼까지도 생각해봤다고 고백했다. 아내 또한, “지금 아이들 성장에 중요한 시기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나도 엄마이기에 후회하기 싫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잘못된 건 알고 있지만, 남편과 관계 회복이 안 되니 넋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오은영 박사는 “미안하지만 이렇게밖에 얘기 못 하겠다”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어려움이 있다. 아이들 이런 환경에서 크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어느 쪽이 더 문제가 있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육아는 부모가 함께하는 거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은 언어를 부모한테 배운다”고 말하며 부모의 성대에서 나오는 말소리가 즐겁고 다정하면 훨씬 더 잘 따라 하는데, 아내는 많은 경우가 명령어라고 짚어주었다. 이어, 밥 먹는 순서까지 정해주면, 아이는 먹고 싶은 게 아니라 입에 물고 있게 되고, 저작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된다고 말하며 이는 아이의 발음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은 공격적인 건 그대로 배우고, 공격적인 행동이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배우기 때문에, 아이 앞에서 다투는 일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아내를 분석하며 가슴 깊이 묻혀있는 아내의 ‘한’을 찾아냈다. 아내가 말하는 분노의 핵심이자 한은 바로 ‘아내의 가족에게 무관심한 남편’이었다. 아내는 위독하신 친정아버지를 뵈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남편은 인사를 강요하지 말라고 했다. ‘친정아버지를 찾아뵙는 일’로 생긴 부부 갈등. 남편은 “솔직히 말해서 돌아가시면 인사드려도 된다. 가서 인사하고 체면치레하면 된다”고 말해 MC들은 “아버님인데 (아내가) 너무 속상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내는 “남편은 나한테 전혀 관심이 없다,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기대지도 못하게 한다”며 하소연했다. 남편과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아내는 심지어 남편에게 ‘한이 맺혔다’고 까지 표현했는데. 또한,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었다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이 첫날과 둘째 날에 집에 간다고 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MC 소유진은 “일생에 가장 슬픈 순간에, 내 편이 없는 것 같아서 서운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장인어른의 장례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가식, 체면치레, 도리, 진심, 배려에 대한 개념이 헷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유독 가족 관계에 있어서 특이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남편은 사생아로 태어났다며 어릴 적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남편의 아버지가 남편을 두고 이민 갔고, 어머니와 살게 되었는데 어머니까지 이민을 가 이복형과 단둘이 살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남편은 “그런 환경 때문인지, 살갑게 하는 게 잘 안된다. 나도 하고 싶다”며 갑갑한 감정을 토로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안타까워하며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는데.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외로운 환경에서 자랐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남편의 어릴 적 아픔은 너무 깊은 아픔이지만, 뿌리 깊은 아픔을 직면하고 자신을 돌볼 줄 알아야한다고 다독이며 힐링 리포트로 개인 상담을 권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생활비를 부족하게 주는 남편에게 불만이 있다는 아내와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찾아온다. 가계 경제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생활비 130만 원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전해져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는 7월 15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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