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저녁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배우 이성민과 특별 게스트 정우성, 남동협 감독과 함께 하는 '핸섬한 GV'가 열렸다. 이날 GV의 모더레이터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였다.
기존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극강의 코믹함으로 무장한 이성민의 연기변신과 이에 날개를 달아준 남동협 감독의 연출,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정우성은 이성민과 영화 '서울의 봄'과 '헌트'를 통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한다.
이성민은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의아했다. 핸섬가이즈의 핸섬 하나를 제가 할거라는 생각을 했고 대본을 보면서는 서양에서 익숙할수 있는 구성인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스토리라 생각했다. 평소 즐겨보는 장르라 좋게 봤다. 처음에는 짜치는 대사들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소화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봤다. 영화를 촬영하면서는 치밀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완성된 걸 보고 나니 꼼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의 첫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성민은 "여러 방면으로 상상의 나래를 많이 펼쳤는데 그걸 감독님이 다 받아주셨다. 캐릭터가 순수해서 연기할때 까다롭기는 했다. 초반에 인상을 많이 썼는데 나를 바라보는 관객들도 나를 불쾌하게 보시기 바래서다. 그 표정으로 대사를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촬영할때는 많이 예민했다."며 쉽지 않은 연기였음을 알렸다.
이성민은 "우현의 영어 씬을 촬영할때 현장에서 정말 많이 웃어서 NG를 많이 냈다. 촬영하면서 저희가 그렇게 웃은 적은 없었는데 그 장면은 너무 웃겼다"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성민은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겠지만 유독 뉴스 인터뷰 장면이 너무 재미있더라. 실제로는 유튜버를 개설하는데 그건 편집에서 빼셨더라. 저는 그 장면이 너무 좋았다."라며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을 언급했다.
캐릭터 구축에 대해 이성민은 "제가 본 다큐 중 멧돼지 사냥꾼의 이미지를 캡쳐해서 감독님께 보여드렸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잘 보지 않는 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야기했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