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저녁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배우 이성민과 특별 게스트 정우성, 남동협 감독과 함께 하는 '핸섬한 GV'가 열렸다. 이날 GV의 모더레이터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였다.
기존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극강의 코믹함으로 무장한 이성민의 연기변신과 이에 날개를 달아준 남동협 감독의 연출,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기존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극강의 코믹함으로 무장한 이성민의 연기변신과 이에 날개를 달아준 남동협 감독의 연출,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신인감독인 남동협 감독은 "마블 영화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들도 좋아하는 편이다. 이 영화를 만들고 나서 보니까 어릴때 좋아했던 영화들을 많이 투영했더라. 제 인생영화는 '벡투더퓨쳐' '가위손'이다. 극중 민아가 입고 있던 점퍼는 '백투더퓨쳐'의 주인공 점퍼와 비슷하다. 우연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며 이 영화를 왜 기획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며 "혹시나 이 영화가 2탄이 만들어 진다면 주인공들의 과거나 미래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이에 이성민이 "제가 과거로 가게 되면 정우성씨가 되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남동협 감독은 "초반 전개에서 두가지를 고민했다. 재필과 성구 캐릭터를 어떻게 범죄자처럼 어필시키느냐가 고민이었다. 연기를 엄청 잘하는 배우가 코미디를 해야 설득력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워낙 두 배우가 호감형이어서 캐릭터를 만들거라 생각했지만 저대로 뭘 어떻게 할수 있을까 고민했을때 촬영할때 같이 상의하면서도 만들었지만 편집적으로 어필할수 없을까를 고민했다. 오프닝 뉴스 장면을 편집에서 만들어 냈다. 이 둘이 범죄 용의자로 낙인 시킨다면 관객들이 이 둘을 악당으로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영화는 오프닝 장면이 사실 구마 장면이었다. 편집하면서 보니까 너무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 같더라. 텍스트일때는 글이니까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만들고 보니까 너무 세더라. 그 장면을 어떻게 할까에 대해 많이 상의한 결과 펜션에서 옛날 이야기를 성빈과 민아가 할때 그 이야기를 넣는게 좋을 것 같아서 순서를 수정했다."며 편집하며 가장 신경썼던 두 가지 포인트를 설명했다.
우현 배우의 영어 대사에 대해 남동협 감독은 "대체로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를 해 주셨다. 저는 진지하게 연기 해 달라는 요청을 했었다. 진지하고 심각한 신부님을 보여달라고 했다. 원래는 대사가 없는 씬이고 끙끙 앓는 소리만 내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우현에게 영어로 횡설수설하면 어떻겠냐고 슬쩍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그 순간에 영어를 해주셔서 저 조차도 너무 웃음이 터져나올 정도로 재미있는 대사를 만들어 주셨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남동협 감독은 "저도 처음이고 저만의 결과물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는 있었지만 배우들과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가며 영화를 만들었다. 5회차 정도 촬영이 지났을때 이성민 배우와 숙소에서 뭘 먹는 시간을 많이 가지던 중 "감독님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마음 편하게 하자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5회차밖에 안 찍었지만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성민 배우는 정우성 만큼 잘 생겼다고 생각이 든다. 제 기준에서는 이성민이 훨씬 더 핸섬하시다."라고 말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남동협 감독은 "영화 후반부 악마로 빙의된 성빈의 역습을 받는 순간에 보여준 이성민의 혓바닥 연기를 촬영할때 우리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가 화룡정점을 찍는다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가장 애정하는 장면이다."라며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언급헀다.
남동협 감독은 "원작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이고 저도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리메이크 하려고 봤을때 우리나라 정서와는 좀 다르더라. 제일 신경쓴건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톤을 밝게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좀 더 상업적이고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시키려고 숲속 산장이라는 공간은 악령이 깃든 공간으로 활용되니 구마적인 요소를 더하게 되었다."며 원작이 있는 영화를 리메이크하면서 신경쓴 부분을 설명했다.
남동협 감독은 "저희는 정말 알차게 촬영 했기에 말을 줄이는 정도의 작업을 했지 통채로 덜어내는 씬은 없었다. 이성민이 과거 회상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 삭제됐다. 이 매물이 나왔던 당시에 두 배우가 너무 기뻐서 하하하 웃으며 부등켜 안는 장면이있었다. 2백만 관객이 넘으면 그 장면을 공개하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감독은 "염소라는 동물은 오컬트에서 자주 등장한느 클리셰다. 고라니, 토끼, 곰 등 다양한 동물을 떠올려보기도 했는데 영화가 특색있고 일반적이지 않은 결의 영화여서 작은 요소까지 특이하면 안될것 같아서 호러, 오컬트에서 자주 등장하는 염소를 활용시켰다."며 염소를 활용한 이유를 밝혔다.
박지환의 좀비 스탭은 많은 관객들을 웃게 하는데 남동협 감독은 "상구의 설거지 댄스와 박지환의 좀비 댄스가 가장 관객들의 웃으을 불러오는 것 같다. 그 장면을 위한 특별한 동작을 준비시키지 않고 느낌에 맞추려고 했다. 본인들이 애정이 있어야 출연할수 있는 시나리오라 생각했는데 본인들이 2~3가지 버전을 다 생각하셨다. 박지환이 3~4가지 순한맛, 심한맛 등 다양한 버전을 준비해 오셨더라."며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박지환이 현대무용을 했었다. 마이클잭슨의 음악 중 스릴러라고 있는데 동작을 고민하던 중 그 장면이 생각나서 모티브로 했다고 박지환이 이야기 해줬다"며 좀비 댄스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성민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박지환이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준비를 하고 현장에 와서 이 장면을 찍었다는 후일담도 저도 보태겠다"라며 덧붙였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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