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영 "팝송 부르다 백지 될 때 有…아닌 척 단어 만들어"(정희)

싱어송라이터 서자영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0일(목)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서자영, 김필선이 출연했다.

이날 DJ김신영은 "두 분 공연 많이 하지 않냐. 공연하다가 우는 관객들 보면 뿌듯함, 짜릿함이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서자영은 "나도 역시 뭔가 표정들을 보려고 하는데 거기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자영은 라이브를 했고, 김신영은 "기타 첫 소절 나올 때부터 반해버렸다"라며 감탄했다.

김신영은 "각자 싱어송라이터인데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작사를 먼저 하고 래퍼런스 곡을 찾는 사람이고, 여러분들은 어떠냐"라며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쓰는지. 멜로디를 먼저 하고 가사를 쓰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서자영은 "나도 거의 메모를 많이 하는 습관이 있어서 멜로디를 하다가 미리 써놓은 메모에서 어울리는 것들을 찾아 입힌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신영은 "팝송이 외국 어지 않냐. 팝 가사 어떻게 외우냐. 자신 있게 부르고 싶다"라는 사연을 읽자, 서자영은 "나는 노래를 곡을 쓰는 것보단 어렸을 때부터 팝을 너무 좋아했다"라며 "팝가사를 외우는 게 조금 더 쉬웠던 것 같다. 해석을 보면서 흐름을 이해하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옛날엔 가사도 안 보고 했는데 요즘은 가사를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신영은 "자영 씨 아직 젊은데"라며 웃자, 서자영은 "갑자기 백지가 되는 상황이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신영은 "그럴 땐 뭉개냐"라고 궁금해하자, 서자영은 "아닌척하려고 단어를 만들거나 이렇게 하면 비슷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더라"라고 답했다.

듣고 있던 김신영은 "워낙 목소리가 좋으니 사람들이 '설마 다른 말이겠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