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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의사VS정부 갈등 고조…의료현장 실태 긴급 취재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을 발표했던 2월 6일, 이로부터 130여 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의료정책을 두고 의사와 정부 사이의 갈등은 끝없이 고조되고 있다.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의정 대치는 대한민국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켰나. MBC 'PD수첩'은 의대 증원 2,000명 선포가 불러온 의료 현장의 실태를 긴급 취재했다.


- 의료 공백 속 준비되어 있는 대책은 있었을까? 모든 국민이 피해자가 된 오늘


“10년 뒤에 뭐 의사를 몇 명이나 만들려고요. 2024년 오늘이 위태롭다니까요” - 의료 공백 피해자 A씨
“ 임금 체불을 지금 두 달째 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에 계속 문의하고 있는데, 아직 예산이 편성이 안 됐다는 얘기만 계속 들리고 있어서 좀 답답하긴 합니다.” - 공보의 B 씨

의료 공백으로 인해 돌쟁이 아기의 수술이 두 번이나 미뤄져 아이를 안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병원 문을 두드려야만 했던 A 씨와 40도가 넘는 5개월 아기의 입원실을 찾지 못해 절망에 빠진 아이의 아빠 B씨. 장기화 되는 의정 갈등 속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2024년 오늘, 병원 앞에서 갈 곳을 잃고 발만 구를 수밖에 없었던 환자 보호자들은 고립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의료 공백의 실태를 들어본다.

지역 보건지소를 담당하다 상급병원으로 차출이 된 공중보건의사 C 씨, 전공의 이탈로 인해 의료 공백이 생기면서 보건지소를 담당하고 있는 공중보건 의사들이 상급병원으로 차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의대 증원 사태 이후 업무가 늘어난 공보의들은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 없이 배우지 않은 술기까지 해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고 고백했다. 의대 증원이 불러온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의대 증원이 만들어낸 도미노 효과의 충격적인 실상을 취재했다.

- 비수도권 대학에 집중된 증원 인원, 정부가 말하는 지역의료 해법은 무엇인가

비수도권 의과 대학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정부. 제작진은 충북의대와 부산의대를 직접 찾아가 봤다. 지역의대 교수들은 의대 교육의 인적 자원과 물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지역인재전형을 추진해도 지역 의사로 정착하는 가능성은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의대 교수들이 지역 의료 활성화 보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의대 ‘2,000’명 증원 논란 이후 약 130일, 다가온 협의의 골든타임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났고 의대생들은 학교를 떠났다. 일부 대형 병원은 적자를 맞아 폐쇄되는 병동이 생겼다. 충원될 학생을 교육할 교수는 부족하고 증원된 학생을 수용할 강의실을 지을 땅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부가 제시한 2,000명의 숫자는 누가, 어떻게, 도출한 걸까? 27년 만의 의대 증원 사태가 불러온 파급을 다각적으로 취재한 MBC 'PD수첩' '의료비상사태 - 누가 병원을 멈추게 하나'는 18일(화) 밤 9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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