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김희선의 새 얼굴…블랙코미디→심리스릴러 오가며 美친 존재감 발산 (우리, 집)

배우 김희선이 서늘한 얼굴로 대체 불가 ‘연기 파티’를 펼치고 있다.


김희선이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김희선은 매번 끊임없이 얼굴을 바꾸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앨리스’에서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절절한 모성애와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선보였다. 드라마 ‘내일’에서는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환향녀’라는 가슴 아픈 과거를 지닌 원작 웹툰 '구련' 캐릭터를 외적, 내적으로 완벽 구현해 국내외 호평을 이끌었다. 영화 ‘달짝지근해‘에서는 주전공인 로맨틱 코미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와 흥행 불패의 저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특유의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기성세대부터 MZ 세대까지 아우르는 대체 불가의 ‘세대 통합’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집’에서 김희선은 코미디와 스릴러를 버무린 독특한 장르물까지 완성했다. 의문의 택배 상자와 함께 드러나는 가족들의 숨겨진 비밀. 김희선은 충격과 배신, 혼란에 빠진 영원 캐릭터를 절제된 열연으로 담아냈다. 시어머니 사강(이혜영 분)과의 공조 과정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유쾌한 웃음을 오가며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희선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또렷한 딕션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3회 엔딩, 시어머니가 남편 재진(김남희 분)과 세나(연우 분)의 불륜을 묵인한 사실을 알고 폭발한 장면에서 배신감에 휩싸인 영원의 심정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4회, 연이은 가족의 배신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던 영원이 끝내 폭발해 육두문자와 함께 차 안에서 홀로 핸들을 내려치는 모습은 아픔과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보는 이들을 감정이입하게 했다.

한편, 지난 방송 엔딩에서 영원은 욕지도 바다에서 건져 올린 차량이 재진의 렌터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향후 휘몰아칠 전개 속 김희선이 펼칠 짜릿한 연기 파티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오늘(7일) 밤 9시 50분 방송.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MBC, SBS, ㈜마인드마크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