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결혼 지옥’ 남편 “아내, 아내 술 마시면 연락 두절→나이트클럽 行…부킹 목격”

“제가 들어도 화가 날 것 같다”


술로 인한 갈등을 겪는 ‘고슴도치 부부’가 등장했다.

6월 3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가시 돋친 말로 서로를 찌르는 고슴도치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오둥이를 키우는 ‘고슴도치 부부’가 등장, “처음엔 3명을 계획했지만 아들을 낳고 싶었다. 딸 넷에 막내가 아들이다”고 말했다.

아내는 “15년 동안 육아만 했다. 이젠 애들이 커서 시간 여유가 있다. 저도 놀고 싶다”며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아내의 술자리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꺼려 하는 남편. 남편은 “저도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취할 것 같으면 자제하는데 아내는 끝까지 마시려고 한다. 또 술을 마시러 나가면 휴대폰을 꺼놓는다. 금방 들어온다고 하면서 새벽 3시에 들어온다. 애들도 있는데 12시 전엔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이에 아내는 “내가 신데렐라냐”고 하며 “처음엔 전화를 받았는데 남편이 화나서 욕을 한다. 그러면 기분이 나빠지고,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없고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으니 꺼 놓는다”고 억울함을 표하며 1년에 4번 정도 술자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남편은 “2~3주에 한 번은 나간다”고 하며 “들어올 때가 됐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 노래방에 있다고 해서 데리러 갔는데 간판이 꺼져있었다. 전화를 몇십 통을 했는데 안 받는다. 찾으러 갔는데 나이트에서 놀고 있다. 부킹하고 술 마시는 걸 앞에서 봤다. 그 상황에 어떻게 재밌게 놀다 왔어라고 말하냐”고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자 아내는 “분위기가 좋아서 가는 거다. 이 사람은 나이트에 가면 꼭 부킹을 한다고 생각한다. 못 가게 하니까 안 받는 거다. 그때 나이트클럽 앞이 모텔촌이었다. 나이트 앞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모텔 앞에 주차했다. 남편이 지나가다가 제 차를 보고 저를 기다리면서 소설을 쓴 거다. 제가 봤을 땐 두 시간은 기다린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듣던 소유진은 “화가 날 것 같다, 제가 들어도”라고 말했다.

부부의 다툼 포인트는 또 있었다. 돈 쓰는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것. 아내는 “사람을 만나면 제가 사주는 편이다. 기분이 좋다”고 하며 “예를 들어 공과금 낼 돈만 있는데 그 돈을 제가 썼다. 제가 남편 카드를 쓰니까 문자가 그쪽으로 간다. 이것밖에 없는데 생각하고 썼으면 좋겠어라고 하면 좋은데 ‘너는 생각이 있냐 없냐고 한다. 그 말에 기분이 나쁘니까 안 되는지 알지만 더 쓴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경제적으로 계속 힘들다. 앞으로 더 나아질 일은 없지 않냐. 15~16년 정도는 혼자 벌었다. 외벌이를 하다 보니 아내가 가게를 세 번 정도 했었는데 다 망했다. 파산 신청도, 개인회생도 했었다. 지금도 빚이 6~7천만 원 정도 남았다. 내년이면 큰 아이가 대학교 가고 다음 해에 둘째가 대학에 간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걸 못해줘 원망 받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