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내일(31일) 오전 8시 검찰 송치…서울구치소 이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내일(31일) 검찰에 송치된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을 오는 31일 오전 8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과 본부장 전모 씨도 이날 함께 송치된다.

김호중은 현재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고, 사건이 송치되면 서울구치소로 이감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음주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난 혐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범인도피방조)를 받는다.

사건 발생 직후 김호중 매니저는 김호중이 입고 있던 옷으로 갈아 입은 뒤 경찰서에 출석해 거짓 자백을 했다.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으로 된 것을 확인한 경찰은 그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결국 시인했고, 지난 24일 구속됐다.


소속사 이광득 대표 역시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모 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로 구속됐다.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 김호중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게 아니라 독방에 수감 중이고, 오전 오후 나눠 변호사와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받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