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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이열음, 인터뷰 도중 눈물 흘린 이유 [인터뷰M]

'더 에이트 쇼' 이열음이 인터뷰 중간 어머니 윤영주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훔쳤다.


이열음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극본·연출 한재림)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머니게임', '파이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열음은 극 중 '4층'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8개의 층을 바쁘게 오가며,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가늘고 길게 쇼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인물이다.

이열음은 지난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 윤영주의 딸로 유명하다. 이날 이열음은 "선배이자 어머니인 윤영주가 '더 에이트 쇼' 모니터링을 해줬냐"라는 질문을 받고 잠시 울컥한 모습을 보이다 이내 눈물을 터트렸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뒤 이열음은 "어머니가 '더 에이트 쇼'를 보신 뒤 슬펐다고 하시더라. 4층을 연기하는 내 모습을 보고 '네 삶을 사는 모습을 본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 일을 하는 걸 보셔서 그런지 '네가 이렇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에 울컥하셨단다.. 그날 그 이야기를 듣고 '고맙다'고만 말 했는데 이 이야기를 내 입을 꺼내니까 나도 울컥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이열음은 "친구들은 '더 에이트 쇼'를 보고 '웃겼다', '8층을 뽑지 왜 4층을 뽑았냐'라는 말을 해줬는데, 유일하게 어머니는 '네 삶을 본 것 같다', '네가 데뷔 한지 오래됐는데 잘한 것 같다가도 계속 뭔가를 해나가는데 결국에는 끝까지 살아남는 4층의 모습이 너와 닮아 있다. 수고했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이 큰 힘이 됐고 너무 감사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더 에이트 쇼'에서 이열음은 시급이 제일 센 '8층' 카드를 뽑았다가 잠시 고심한 뒤 '4층' 카드로 변경한다. 이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스스로 복을 걷어찼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열음은 "초반에 8층을 뽑았다가 갑자기 4층으로 바꾼다. 나라면 고민 없이 8층을 뽑았을 거다. 아무래도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열음은 "제일 기억에 남는 반응이 '나라면 이런 곳에서 밥을 먹을 텐데', '나라면 화장실은 이렇게 할 텐데',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 봐'라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이 이런 반응을 유도한 거라고 생각한다. 난 8층이었다면 사람들을 좋게 대하면서 내가 원하는 걸 취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여유가 있으니까 상황을 좋게 좋게 풀어나갔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더 에이트 쇼'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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