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출연한 부부들의 방송 후의 모습과 생생한 후기를 담은 애프터 특집 2부작 중 1부작이 공개된다.
2021년 10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의 성(性)과 발달 과정, 자녀의 학습능력까지. 내 자녀에 대한 오랜 고민거리지만,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전국에 있는 부모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오은영 리포트 시즌 1].
이후, 2022년 5월 16일.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했던 시즌 1에 이어 그들의 '부모'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오은영 리포트 시즌 2]가 '결혼 지옥'이라는 부제를 달고 처음 방송됐다. 첫 방송부터 가구 시청률 4.5%, 최고 시청률은 6.6%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그다음 회차는 가구 시청률 7%, 최고 시청률은 무려 9.1%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한민국의 많은 가정과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자 기획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섹스리스, 육아 갈등, 대화 단절, 경제 문제, 성향 차이 등 다양한 부부 갈등을 이야기하고,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이론적 근거와 부부 맞춤형 힐링 리포트를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2년 동안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거쳐 간 부부는 무려 66쌍! 각자 다른 갈등을 겪고 있었지만, 부부 사이의 문제를 개선하고 싶다는 같은 마음으로 출연했던 66쌍의 부부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제작진은 방송 2주년을 맞아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부부 6쌍의 방송 이후 모습을 담은 애프터 2부작을 준비했다.
그중에서 경악을 불러올 만큼 불같이 화내는 모습이 드러났던 '폭탄 부부', 역대급 지독한 F(감정형)와 T(이성형)가 만나 극과 극 성향 차이가 나타났던 'FFTT 부부', 그리고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황혼의 나이에도 별거 중이었던 '억지 부부'가 애프터 특집 1부에 나선다.
■ 아내의 터지는 카드값 vs 남편의 터지는 분노! 시청자의 관심도 터진 '폭탄 부부'의 근황?
첫 번째로 등장한 부부는 2023년 9월 4일, 54회 방송에 출연한 '폭탄 부부'다. “감당할 수 있겠어?”라는 멘트와 함께 남편의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남편은 상담을 통해 스스로 화를 억누르는 방법을 얻어가고 싶다고 밝혔고, 아내 또한 남편이 어느 부분에서 나를 불편해하는지 알아가고 싶다고 언급했었다. 실제로 일상 촬영 당시, 분노 폭발한 남편이 과격한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이 투입되어 촬영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져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실질적으로 폭력을 한 게 아니라고 해서 폭력 행사를 안 한 건 아니다, 모두에게 파괴적인 행동이며 그중 본인을 가장 파괴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남편의 화와 아내의 불안을 진정시킬 방법으로 “둘만의 신호를 만들어라”라는 힐링 리포트를 제시했다.
또한, ADHD를 진단받아 집안일을 어려워하고, 할부+리볼빙+현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내의 과소비 습관으로 갈등이 있었던 두 사람. 남편은 가스레인지에 넘친 거품을 2주 동안 방치한 모습과 아내가 가계를 맡은 뒤 빚만 늘어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상담 당시 오은영 박사는 “신용카드를 자르라”고 솔루션을 제안했다.
당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로 바닥을 내려치며 소리치던 남편 모습에 놀라는가 하면, 귀걸이 구매에 300만 원, 피부과 비용으로 900만 원을 지불하는 차원이 다른 아내의 소비 스케일에 경악하는 반응을 보이는 등 시청자들도 두 사람에게 몰입하며 지켜봤다.
그렇게 상담 이후 10달이 지난 현재, 남편은 본인을 '감당남'이라고 소개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를 웃으며 할 수 있게 된 모습에 제작진까지 흐뭇해했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폭탄 부부의 근황 공개는 물론, 부부가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해 더욱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 오은영 박사, “FFTT 부부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지만, 변화 의지는 누구보다 강해”... 과연 상담 이후 바뀐 두 사람의 모습은?
두 번째로 2024년 3월 11일, 67회 방송에 출연한 극 F 아내와 극 T 남편, 정반대의 성향으로 갈등을 겪었던 'FFTT 부부'가 등장한다. 함께 스포츠 브랜드 멀티숍을 운영하며 24시간 밀착 생활을 하는 만큼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충돌이 잦았던 두 사람. “평상시 화가 났던 걸 리스트에 적은 다음에 하나씩 설명해주면 안 돼?”라는 이성형 남편 모습에 “무슨 시험 봐? 모든 대답이 이성적이야”라며 불만을 토로했던 감정형 아내. “벽보고 대화를 하는 것 같다”며 남편의 태도에 대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아내는 대화 중 자리를 피하는 남편의 행동에 이혼 서류를 접수하겠다며 촬영 중단까지 선언했었는데. 또한, 가게 운영에 대해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짐이 덜어질 것 같다”며 대화를 시도한 남편의 말에 “그럼 지금은 아군이 없냐”며 감정적으로 반응했던 아내. 결국, 두 사람은 가게 운영에 대한 소통은 뒤로하고 감정만 상한 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극과 극 성향으로 다투는 FFTT 부부 모습에 시청자들은 극단적으로 이성적인 남편을 답답해하는 아내를 이해하기도 하고, 반대로 감정이 앞서 쏟아붓는 아내를 지쳐하던 남편의 모습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 'FFTT 부부'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행동은 아내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하는 행동”이라고 짚어주며 서로 다른 특성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제적인 부분은 아주 솔직하게, 화내지 않고 구체적인 의논이 필요하다”, “동업자 입장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솔루션을 내렸다.
그로부터 약 3개월(녹화 기준)이 지나고 다시 만난 FFTT 부부. 인터뷰 중 손을 꼭 잡고 눈을 마주치는 것은 기본, 볼을 쓰다듬고, 심지어 입맞춤까지 하며 달콤한 근황을 보여주어 제작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방송이 정말 도움이 되냐고 물어보는 주변 지인들에게 프로그램 홍보까지 했다며 훈훈한 근황을 예고한다. 또한, 부부의 자녀들까지 등장해 자녀들 시선에서 보였던 부부의 전후 모습과 방송을 본 후 느낀 솔직한 속마음까지 전해질 예정이라고 해 시청자의 기대를 모은다.
■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대화 단절된 '억지 부부'. 방송 후 반전 근황은?
세 번째로 상담 후기를 보낸 부부는 2024년 3월 25일, 69회 방송,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대화가 단절된 '억지 부부'이다. 활발한 성격의 인싸인 아내는 구리에서, 홀로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남편은 양평에서 따로 지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대화가 없던 부부. 아내는 과거에 있던 일이 풀리지 않아 남편에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질문을 회피하며 자리를 떠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대화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는 과거 이야기를 하면 전부 다 해야 해서 진이 빠진다, 그걸 알기 때문에 도망간다”고 말했고, 아내는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 하는데 회피하니 싸움이 길어진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이 억울함이 깊으면 그 이야기를 계속한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억울한 마음이 해결이 안 되면 일상에서 사소한 마음이 건드려질 것”이라고 짚어주었다. 이어 아내는 “내 청춘이 없어진 것도 서러운데, 나이가 70살 넘어서도 이러니 살고 싶지가 않다”며 스튜디오에서 한 맺힌 눈물을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는데. 또한, 가난할 때 결혼해 고생만 시킨 것 같다며 결혼 42년 동안 아내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는 남편과 새어 나오는 눈물을 꾹 참고 홀로 화장실로 향해 몰래 오열하던 아내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서는 시청자들도 마음이 뭉클해졌다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렇게 상담 4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억지 부부'. 온화한 표정으로 제작진을 맞이하지만, 서로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등 냉랭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사실 최근 다툼이 있었다고 고백하는데. 그러나 쌀쌀한 반응도 잠시, 아내는 “살다 살다 이런 날도 있네~”라며 남편과의 화목한 일상도 함께 보여주어 과연 결혼 42년 동안 풀지 못한 두 사람의 묵은 갈등이 해결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 2주년 맞이, 방송 출연 이후 솔직한 속마음부터 훈훈한 일상과 현실 다툼까지, 리얼 100% 생생한 후기를 들고 찾아온 부부들의 [애프터 특집 1부]는 5월 20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77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1년 10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의 성(性)과 발달 과정, 자녀의 학습능력까지. 내 자녀에 대한 오랜 고민거리지만,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전국에 있는 부모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오은영 리포트 시즌 1].
이후, 2022년 5월 16일.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했던 시즌 1에 이어 그들의 '부모'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오은영 리포트 시즌 2]가 '결혼 지옥'이라는 부제를 달고 처음 방송됐다. 첫 방송부터 가구 시청률 4.5%, 최고 시청률은 6.6%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그다음 회차는 가구 시청률 7%, 최고 시청률은 무려 9.1%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한민국의 많은 가정과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자 기획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섹스리스, 육아 갈등, 대화 단절, 경제 문제, 성향 차이 등 다양한 부부 갈등을 이야기하고,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이론적 근거와 부부 맞춤형 힐링 리포트를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2년 동안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거쳐 간 부부는 무려 66쌍! 각자 다른 갈등을 겪고 있었지만, 부부 사이의 문제를 개선하고 싶다는 같은 마음으로 출연했던 66쌍의 부부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제작진은 방송 2주년을 맞아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부부 6쌍의 방송 이후 모습을 담은 애프터 2부작을 준비했다.
그중에서 경악을 불러올 만큼 불같이 화내는 모습이 드러났던 '폭탄 부부', 역대급 지독한 F(감정형)와 T(이성형)가 만나 극과 극 성향 차이가 나타났던 'FFTT 부부', 그리고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황혼의 나이에도 별거 중이었던 '억지 부부'가 애프터 특집 1부에 나선다.
■ 아내의 터지는 카드값 vs 남편의 터지는 분노! 시청자의 관심도 터진 '폭탄 부부'의 근황?
첫 번째로 등장한 부부는 2023년 9월 4일, 54회 방송에 출연한 '폭탄 부부'다. “감당할 수 있겠어?”라는 멘트와 함께 남편의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남편은 상담을 통해 스스로 화를 억누르는 방법을 얻어가고 싶다고 밝혔고, 아내 또한 남편이 어느 부분에서 나를 불편해하는지 알아가고 싶다고 언급했었다. 실제로 일상 촬영 당시, 분노 폭발한 남편이 과격한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이 투입되어 촬영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져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실질적으로 폭력을 한 게 아니라고 해서 폭력 행사를 안 한 건 아니다, 모두에게 파괴적인 행동이며 그중 본인을 가장 파괴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남편의 화와 아내의 불안을 진정시킬 방법으로 “둘만의 신호를 만들어라”라는 힐링 리포트를 제시했다.
또한, ADHD를 진단받아 집안일을 어려워하고, 할부+리볼빙+현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내의 과소비 습관으로 갈등이 있었던 두 사람. 남편은 가스레인지에 넘친 거품을 2주 동안 방치한 모습과 아내가 가계를 맡은 뒤 빚만 늘어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상담 당시 오은영 박사는 “신용카드를 자르라”고 솔루션을 제안했다.
당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로 바닥을 내려치며 소리치던 남편 모습에 놀라는가 하면, 귀걸이 구매에 300만 원, 피부과 비용으로 900만 원을 지불하는 차원이 다른 아내의 소비 스케일에 경악하는 반응을 보이는 등 시청자들도 두 사람에게 몰입하며 지켜봤다.
그렇게 상담 이후 10달이 지난 현재, 남편은 본인을 '감당남'이라고 소개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를 웃으며 할 수 있게 된 모습에 제작진까지 흐뭇해했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폭탄 부부의 근황 공개는 물론, 부부가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해 더욱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 오은영 박사, “FFTT 부부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지만, 변화 의지는 누구보다 강해”... 과연 상담 이후 바뀐 두 사람의 모습은?
두 번째로 2024년 3월 11일, 67회 방송에 출연한 극 F 아내와 극 T 남편, 정반대의 성향으로 갈등을 겪었던 'FFTT 부부'가 등장한다. 함께 스포츠 브랜드 멀티숍을 운영하며 24시간 밀착 생활을 하는 만큼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충돌이 잦았던 두 사람. “평상시 화가 났던 걸 리스트에 적은 다음에 하나씩 설명해주면 안 돼?”라는 이성형 남편 모습에 “무슨 시험 봐? 모든 대답이 이성적이야”라며 불만을 토로했던 감정형 아내. “벽보고 대화를 하는 것 같다”며 남편의 태도에 대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아내는 대화 중 자리를 피하는 남편의 행동에 이혼 서류를 접수하겠다며 촬영 중단까지 선언했었는데. 또한, 가게 운영에 대해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짐이 덜어질 것 같다”며 대화를 시도한 남편의 말에 “그럼 지금은 아군이 없냐”며 감정적으로 반응했던 아내. 결국, 두 사람은 가게 운영에 대한 소통은 뒤로하고 감정만 상한 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극과 극 성향으로 다투는 FFTT 부부 모습에 시청자들은 극단적으로 이성적인 남편을 답답해하는 아내를 이해하기도 하고, 반대로 감정이 앞서 쏟아붓는 아내를 지쳐하던 남편의 모습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 'FFTT 부부'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행동은 아내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하는 행동”이라고 짚어주며 서로 다른 특성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제적인 부분은 아주 솔직하게, 화내지 않고 구체적인 의논이 필요하다”, “동업자 입장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솔루션을 내렸다.
그로부터 약 3개월(녹화 기준)이 지나고 다시 만난 FFTT 부부. 인터뷰 중 손을 꼭 잡고 눈을 마주치는 것은 기본, 볼을 쓰다듬고, 심지어 입맞춤까지 하며 달콤한 근황을 보여주어 제작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방송이 정말 도움이 되냐고 물어보는 주변 지인들에게 프로그램 홍보까지 했다며 훈훈한 근황을 예고한다. 또한, 부부의 자녀들까지 등장해 자녀들 시선에서 보였던 부부의 전후 모습과 방송을 본 후 느낀 솔직한 속마음까지 전해질 예정이라고 해 시청자의 기대를 모은다.
■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대화 단절된 '억지 부부'. 방송 후 반전 근황은?
세 번째로 상담 후기를 보낸 부부는 2024년 3월 25일, 69회 방송,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대화가 단절된 '억지 부부'이다. 활발한 성격의 인싸인 아내는 구리에서, 홀로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남편은 양평에서 따로 지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대화가 없던 부부. 아내는 과거에 있던 일이 풀리지 않아 남편에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질문을 회피하며 자리를 떠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대화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는 과거 이야기를 하면 전부 다 해야 해서 진이 빠진다, 그걸 알기 때문에 도망간다”고 말했고, 아내는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 하는데 회피하니 싸움이 길어진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이 억울함이 깊으면 그 이야기를 계속한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억울한 마음이 해결이 안 되면 일상에서 사소한 마음이 건드려질 것”이라고 짚어주었다. 이어 아내는 “내 청춘이 없어진 것도 서러운데, 나이가 70살 넘어서도 이러니 살고 싶지가 않다”며 스튜디오에서 한 맺힌 눈물을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는데. 또한, 가난할 때 결혼해 고생만 시킨 것 같다며 결혼 42년 동안 아내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는 남편과 새어 나오는 눈물을 꾹 참고 홀로 화장실로 향해 몰래 오열하던 아내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서는 시청자들도 마음이 뭉클해졌다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렇게 상담 4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억지 부부'. 온화한 표정으로 제작진을 맞이하지만, 서로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등 냉랭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사실 최근 다툼이 있었다고 고백하는데. 그러나 쌀쌀한 반응도 잠시, 아내는 “살다 살다 이런 날도 있네~”라며 남편과의 화목한 일상도 함께 보여주어 과연 결혼 42년 동안 풀지 못한 두 사람의 묵은 갈등이 해결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 2주년 맞이, 방송 출연 이후 솔직한 속마음부터 훈훈한 일상과 현실 다툼까지, 리얼 100% 생생한 후기를 들고 찾아온 부부들의 [애프터 특집 1부]는 5월 20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77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