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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1대 '베스트 송 스틸러' 등극…원곡자 이홍기 대만족

이무진이 1대 '베스트 송 스틸러'가 됐다.


어제(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에서는 이무진, 볼빨간 사춘기, 하이키 리이나, 휘서, 이홍기, 환희, 정인이 갖고 싶은 남의 곡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며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이무진은 특유의 소년미 넘치는 보이스로 FTISLAND의 '바래'를 부르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빠른 템포에 슬픈 가사를 가진 '바래'는 과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밀려 만년 2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상황. 이홍기는 이무진의 노래를 듣고 “전 이거 드릴 거예요”라며 엄청난 만족을 표하며 “만년 2위였던 노래를 1위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스틸러 이무진에 맞선 이홍기의 방어전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완성해 축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두 무대가 끝난 후 리스너들은 이무진의 '바래'를 선택했고 이무진은 열렬한 지지 속에 '베스트 송 스틸러'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원곡자들을 흐뭇하게 하는 스틸러들의 신선한 편곡 무대도 펼쳐졌다. 하이키의 리이나와 휘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Sea Of Love'를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완성하며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환희의 사촌 동생 이장우는 하이키의 무대에 “막국수 같은 무대”라는 먹음직스러운 감상평(?)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2002년 무대를 휩쓸었던 환희의 윈드밀도 볼 수 있어 흥미를 돋웠다. 이장우의 부탁에 무대 가운데로 선 환희는 22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폭풍 윈드밀로 2002년의 향수를 제대로 소환한 환희는 무사히 곡을 지켜냈다.

이홍기는 이별 후 꼭 들어야 하는 노래방 애창곡 정인의 '미워요'를 독보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냈다. 이홍기만의 색이 또렷했지만 그마저도 매력적이었기에 리스너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이홍기의 감정을 이어받은 정인의 방어전 무대는 볼빨간 사춘기와 이무진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자신의 대표곡을 무사히 사수할 수 있었다.

가수 이무진과 열혈팬 하이키 리이나, 휘서의 듀엣곡으로 다시 태어난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봄'도 눈길을 끌었다. 봄 감성이 가득한 '나만, 봄'은 상큼하고 풍성한 화음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반면 “아무도 저를 따라 하지 못 한다”며 엄청난 자신감을 표한 볼빨간 사춘기는 마음을 간지럽히는 달달한 목소리로 현장에 봄기운을 몰고 왔다. 도입부터 탄성을 부르는 볼빨간 사춘기의 음색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방어전에 성공, '나만, 봄'과 볼빨간 사춘기 공식을 입증했다.

이처럼 스틸러이자 원곡자들의 신선한 해석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호강하게 만드는 레전드 무대를 대방출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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